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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짱의 꿍꿍이 엿보기...maesot, '난민'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 뭣보다 대자연의 냄새, 버마인들의 열정의 땀냄새, 아이들의 순수한 향기를 맡고 돌아온 그 길에서... 작정하면 풀어놓을 보따리가 얼마나 많겠냐마는 감칠맛나는 사진과 함께(감칠맛 안나도 할 수 없구요) 살짝 살짝씩만 열어 보도록 한다. 버마의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maesot(방콕도 포함하여) 난민분들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에 관하여는 앞서와 같이 두 말 할 필요도 없는 실태였지만, 나는 '난민'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한 가정에서, 한 마을에서, 한 민족의 구성원으로 나아가 태국이란 타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 더 초점을 두고 만나보고 싶었다. '일단 살아있는 이상 눈뜨면 또 내일'이란 현실속에서 우선은 오늘도 최선으로 살고자 애쓰는 그 모습과 목소리가 내겐 뭣보다 사무쳤고 또 한번 값진 배..
아픈 난민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날이 상당히 추워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주의해야할 시기인데,,,,,, 난민 분들에게도 겨울이 무척이나 건강을 유지하기에 어려운 시기인 듯 합니다. 그래선지 최근 난민분들중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분은 지속적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을 시달려 오다 일단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정기능장애검사를 받아보았는데 결국은 뇌수막염으로 판명되어 입원하고 이제 막 퇴원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 8개월 된 아기는 급성폐렴으로 한밤중에 응급실에 간 후 입원하였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퇴원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80만원이 넘는 입원비가 나와 어려움을 격기도 했습니다. 또 한분은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인데 그동안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이 의료보험 ..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4번 타자, 고병주 놀라 까무라칠 소식 메솟에서의 스케줄을 마치고 심야 버스를 이용해 방콕에 닿은 11월 23일, 수쿰빗 28번 가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짧지만 꿀같은 오전 휴식을 마친 난센은 또다시 단체 방문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5일간 촌 생활을 하다가 대도시인 방콕에 도착하여 매우 들뜨게 된 난센! 업된 기분에 방문할 단체 근처의 대형마트에서 옷 구경도 하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푸드코트에서 50바트짜리 식사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사 먹고는 TCR(Thai Committee for Refugees)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마중 나올 현지 직원을 잠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대기시간 동안에도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고 있던 가람가람 인턴이 차분한 목소리로 아주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연평도가 포..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3번 타자, 이지은 새로운 마음, 그리고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12월 난센으로 출근하는 길에 작성하는 난센 태국 리서치 및 APCRR3 참석 후기...(실은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출근하는 날 빼고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겨울잠”을 잤다는...^^;;) 허나 그만큼 11박 12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어제 하루 동안의 피로로 몰려왔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1. 난민을 위해 싸우는 태국의 단체들을 방문하며... 매솟과 방콕 두 지역에서 여러 단체들을 방문하면서 그들 나름의 고충과 아픔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야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면서 그러한 고통을 느끼기까지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약 22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버마의 ..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2번 타자, 이은현 태국 현지 조사. 나에게 모든 해외 경험이 그렇듯 지금도 언제 갔다 왔나 싶은 꿈 같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크게 두 곳 메솟과 방콕에서의 일정으로 나뉘어지고 이 두 곳에서의 여정은 나에게도 뚜렷이 구분되는 것 같다. 메솟에서는 처음보고, 충격 받은 적이 여러 번이다. 버스터미널의 물을 퍼 내리는 화장실, 문이 없는 그래서 학교 내 수업 내용이 여기저기서 다 들리는 사무터학교의 열악한 환경(더 놀라운 것은 이 학교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것이라는 점), 메솟 빈민가 주변의 피부병에 걸린 길에 널린 개들과 또 함께 노는 아이들(아이들의 열악한 놀이 환경을 보며 왜 부모들은 제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곧 위생 개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쓰레기 산과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잡고 쓰레기를 뒤지며 페트병을 찾는..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1번 타자, 권가람 여행 내내, 그리고 돌아오고 나서 나의 직업이 4컷 만화 작가가 아닌 것이 천만다행으로 여겨졌다. 매 순간, 그 소중했던 기억을 4장으로 간추리는 것은 어찌나 힘든 일이 될는지! 보름 남짓했던 매솟 그리고 방콕에서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 장기전이 된 버마 민주화, 그 속에서 엿보이는 혁명가의 인간적 고뇌 [캠프 내 숙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아이야 레스토랑. 그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섭씨 35도의 태양이 지글지글 끓다가, 거뭇한 땅거미가 내리고 나면 버마 민주화의 무거운 멍에를 짊어진 매솟의 사람들은 그 곳으로 모여든다. 아이야 레스토랑. 사방의 벽은 시가를 피워 문 체 게바라 생전의 모습과, 8888 혁명 대오의 제일 앞자리에 서 있는 굳건한 눈빛의 아웅산..
사진으로 보는 APCRR3(3rd Asia Pacific Consultation on Refugee Rights) 제 3회 APCRR3이 방콕에서 11월 25일-27일 삼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벌써 3회째를 맞는 이 회의는 아태지역의 난민 보호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난센과 함께 몇몇 주요 세션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APCRR3의 세션들은 크게 지역별(Regional)/주제별(Thematic) 세션으로 나누어집니다.) 1. 지역별 세션(Regional Session) * 남아시아 세션 - 남아시아의 핵심 사안과 난민 지원의 가능성 * * 동아시아 세션 - 2010년 활동에 대한 평가 및 2011년 Action Plan 작성 2. 주제별 세션(Thematic Session) * 이민자 구금에 관한 세션 * *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 관련 세션(정책 실현의 어려움과 도전,..
[태국 일기 4] 드디어 방콕! TCR, BRC & AAT 계속되는 난센의 태국 일정, 함께하고 계시죠? ^^ 태국에 온지 오늘로 약 1주일이 지나면서 태국에서의 새로운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메솟을 떠나 방콕으로 오게 된 것인데요, 방콕에서도 난센은 난민을 위한 단체들을 방문하고, 이후에는 APCRR3(The 3rd Asia-Pacific Consultation on Refugee Right)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메솟에서의 방문 단체들이 주로 버마 출신의 난민을 위한 곳이었던 데 반해 방콕의 단체들은 그 대상과 특징이 조금씩 다릅니다. 메솟에 버마 난민이 집중된 이유는 태국 내에 있는 버마 난민들은 방콕 등 내륙으로 들어올 수 없고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 9개의 난민 캠프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이 태국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