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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태국 일기 3]휴일에도 쉴 수 없다! 그리고 메솟에서의 마지막 날... 22일인 오늘은 일요일로, 저희가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보낼 수 있는 휴일입니다. 특별한 휴일이니 이 날만큼은 일 얘기를 꺼내지 않겠다는 최원근 팀장의 선언 하에 모두들 심신이 풀어지려는 찰나, 먼 메솟까지 와서 하루를 그냥 보내도 아깝지 않겠냐는 장민정 팀장의 꼬드김에 4기 인턴들은 슬슬 넘어가버리고 맙니다.ㅠ 결국 오전은 자유롭게 보내고 오후에는 자원자에 한해 함께 메솟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러비쉬 덤프(rubbishdump; 이하쓰레기 산)와 카렌족 마을을 후보로 놓고 정보를 모아본 결과, 쓰레기 산을 먼저 방문하기로 합니다. 쓰레기 산은 메솟 지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모이는 매립지인데, 버마에서 넘어온 사람들 중 일부가 이 쓰레기 산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골라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
[태국 일기 2] 메솟에서 움피엠 캠프까지- 메솟의 두번째날(11. 19)은 메타오 클리닉(Mae Tao Clinic) 방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병원은 1988년 버마 학생 민주주의 저항 운동 이후, 버마-태국 국경지대인 메솟 지역으로 넘어온 난민들을 위한 작은 의료 지원 센터가 시초였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설립자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을 중심으로 메솟 지역 난민 지원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 명성과 역할에 걸맞게 단순한 의료 지원 이상의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진찰, 응급 수술은 물론 지뢰로 다리를 잃은 환자를 위한 의족 제작 및 미래의 의료 인력 양성까지 현장에서 확인한 클리닉의 역할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난센이 방문했을 당시, 대기실은 환자 및 가족으로 빼곡했지만 진료소의 안내자는 11월 7일 버마 군..
[태국 일기 1] 난센 태국 땅을 밟다- 안녕하세요 난센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여기는 태국 메솟(Mae sot)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요. 사무국장을 제외한 난센 사무국의 전원이 현재 현지조사차 태국에 와 있답니다. 17일 오전 11시 비행기를 타고 18일 현지 아침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저희의 따끈따끈한 현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저희는 태국 국경지역인 메솟과 방콕에 머물 예정입니다. 버마에서는 군부정권으로 인해 혼란과 정치적 탄압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군부에 의해 강행된 부정총선으로 인해 떠들썩한 상태입니다. 비록 아웅산 수치 여사가 7년 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되었지만 정치적 탄압과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최근 메솟에는 수 만 명의 버마사람들이 탈출하여 태국 국경..
[보도자료] 난민인정 심사기능의 서울출입국사무소 이관 등에 대한 난센의 입장 지난 8일 보도에 의하면 법무부는 1차 난민심사 권한을 법무부 장관에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정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정되는 시행령에 따르면 법무장관이 가졌던 1차 난민심사의 승인 권한을 서울출입국사무소가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해 단독 심사로 단순화하고, 1차 심사 뒤 난민인정협의회가 가부에 대한 의견을 내면 법무장관이 이를 반영해 난민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2차 심사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 난민심사제도가 시행되면 평균 1년 이상 걸리던 심사기간이 6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법무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난민인정 신청부터 심사, 결정 통지 등 관련 절차 일체를 서울출입..
무국적 탈북자 5명,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2010년 5월부터 경기도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었던 무국적탈북자 5명이 지난 8일에 세분, 9일엔 두분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보호소에 구금된 이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히면서 7월 말 난민인권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며 난민신청보다는 북한국적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10월 20일 난센은 이분들 중 먼저 두 분의 국적판정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었습니다. 아울러 장기간 구금으로 힘겨워하는 이분들의 보호일시해제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10월 25일-26일 국내 주요 언론에 소개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결국 자유의 몸이 되었던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www.naeil.com/News/politi..
난민심사 제도 및 관행의 개선 청원 난민지원단체와 법률가 그리고 UNHCR 등으로 구성된 난민지원네트워크는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난민법과 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난민네트워크에서는 난민신청 절차와 심사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어왔던 난민신청접수거부, 면담기록 공개거부, 면담제도, 통역제도 등의 개선이 시급함에 인식을 함께 하고 이의 개선을 위하여 법무부에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청원서 청원인 1.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자 이호택) 2.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 김성인) 3.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담당변호사 황필규) 4. 기독법률가회(담당변호사 김종철) 피청원인 법무부장관 참조 국적난민과장,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난민실장 난민심사 제도 및 관행의 개선 청원 청 원 취 지 1. 위법한 관행으로 유지되고 있는 난민신청접수..
난센, 난민 법률지원 교육에 참여 -Workshop on Refugee Status Determination with NGO personnel and others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난민단체 관계자들. UNHCR, 피난처, 난센 등이 참여했습니다.) 난센은 지난 10월 30일, 더 나은 난민상담을 위해 유엔난민기구와 재단법인 동천에서 진행한 난민법률지원교육에 참여했습니다. 4기 인턴 네 명이 둘둘로 나누어 두 명은 유엔난민기구의 전반적 난민에 대한 교육을, 나머지 두 명은 동천에서 진행한 법률 집중 교육을 받았어요(후자 두 분은 아침 아홉 시에서 저녁 여섯 시까지 수업을 듣고는 뻗어버렸다는 후문이…) 유엔난민기구 법무관 크리스찬 바우레더(Christian Baureder) 씨는 이 자리는 난민 관계자들이 난민을 도울 수 있도록 지식과..
버마 난민 마웅저씨 '따비에' 창립 버마 출신의 난민 마웅저씨(난센 운영위원)가 버마 어린이를 위한 단체 ‘따비에(Tha Byae)’를 창립합니다. 한국에서 난민인정을 받은 분이 단체를 창립하는 것은 처음인 매우 뜻깊은 일인 만큼 난센 회원여러분께 따비애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 ⁂ ‘따비에’는 ‘따비에’는 버마에서 평화와 행복 그리고 안녕을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입니다. 버마 사람들은 ‘따비에’ 나무에 있는 나뭇잎을 특별하게 ‘따비에 꽃’이라고 부르며 크고 작은 일이나 행사에 ‘따비에’ 나뭇가지를 잡고 기원합니다. 이름이 상징하듯 ‘따비에’는 버마의 평화를 기원하며 버마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힘쓰는 단체입니다. ⁂ ‘따비에’가 꿈꾸는 일 첫 번째, 버마에서는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마을도서관들을 운영합니다. 버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