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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안녕하세요 편입니다. 안녕하세요.난센의 13기 인턴 편세정입니다. 정민희 인턴의 자리를 이어받아 올 해의 나머지 반을 난센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다섯달 반에 대한 근로계약서를 쓴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난센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후원회원으로도 지켜보아왔습니다만, 이제는 노동자로서 난센을 바라보는 관점이 하나 더 추가되었네요.(지켜볼 것입니다, 난센. 후후후) 지난 한주 간, 난센도 제게 좋은 일자리라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교육을 받으면서 난센이 하고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일할 동료들과도 낯을 익히는 중이고요.허둥지둥한 마음 없지 않게 이곳으로 왔지만, 먼저 경험한 동료 활동가들의 배려심과 도움, 그리고 등 떠밀어준 다른 여러 분들의 지지 덕분에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여러..
저희.. 이사 갑니다!!!! 파란 만장했던 갈월동 시대를 지나 가리봉동에 터를 잡은지 어언 3년 하고 반.. 덩그러니 버려져있던 옛날 파출소 건물을 난센 사무국으로 새단장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저희...... 이사 갑니다!!! 그동안 가리봉동의 건물 대부료가 연간 약 15,000,000원이었고 30평의 2층 건물로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으나 2016년 부터는 본래 금액인 35,000,000원으로 금액이 오르게 되어 더이상 대부료를 지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난센은 이사를 추친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가리봉동이여~ 안녕이란 왠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그동안 정든 가리봉동과 이별해야 하는 상황도 섭섭했지만, 무엇보다 높은 집값으로 유명한 Seoul시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민을 이..
6월 활동가 이야기 월초에는 메르스로 인해 재택근무를 한 덕에 오랜만에 coi리서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있다보면 새롭게 터지는 급한 일들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였는데, 조용한 공간에서 오랜만에 리서치에 집중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월말에는 상반기 통계를 정리하고 분석하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보공개청구에서부터 자료분석까지 처음 해보는 과정들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6월 달모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상반기 활동가이야기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돌아보니 매달 새로운 고민들을 했었고, 그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배워왔습니다. 삶이 제게 찾아와 물음을 던졌고, 그 물음에 답해가는 가운데 많은 것들이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조급해하며 무언가를 ..
난센, 6월 일상 ;-ㅇ 6월은 난민의 날 역시나 6월은 난민의 날(6/20)이 있는 달입니다.난센도 난민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느라 바쁜 한 달을 보냈는데요.여러분들도 6월 "난민"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2015년 올해의 난민의 날 메인행사는 였습니다.하지만, 역시 난민의 날 행사에 거리캠페인이 빠진다면 이거슨 앙꼬없는 찐빵! 고가 없는 난센! 그래서, 난민영화제 사전 행사로 거리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거리캠페인을 하는데 거리공연이 빠질 수가 없겠죠? (저기, 저기 보이는 분홍색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는 언니는! 다들 아시겠죠?) 모조와 허니는, 힘들었어요. 멘탈이, 탈탈, 털리는, 날이었어요. 메르스와 장마에도 불구하고,주관단체 '어필' 전 구성원들이 얼마나 간절이 ..
5월 활동가 이야기 요즘 저는 활동에 필요한 여러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5월에는 회계 교육을 받았고, 예산학교 오리엔테이션에도 참가했습니다. 난민과 관련한 모임이나 교육 기회가 있으면 되도록 참여하려고 하는데, 달력을 훑어보니 한 달 동안 꽤 많은 곳을 기웃거렸네요. 여전히 아는 것보다는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며칠 전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 미루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하루의 삶을 돌아봅니다. 일기를 쓰고 나면 물처럼 흐르던 하루의 삶이 영혼에 뿌리내리는 느낌이 들어 아주 조금 안심이 됩니다. 사실 요즘 제 주변은 조금 분주합니다. 사무실 책상 위는 물론이고, 제 방 안에도 이런 저런 것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이 모습이 제 마음의 모습인 ..
난센, 5월 일상 :-ㅇ 5월, 여름 더위에 허덕이는 난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요~ H,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았습니다. 5월, 난센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 바로!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난민신청을 한 H씨가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고,구금에서 풀려나 난센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보호소에 혹시라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분들과 면담을 하려면,꼭 수감자 면담하듯이 유리로 가로막혀 있는 방에서 인터폰으로 얘기를 나눠야만 했습니다.그런데! 그렇게만 뵙던 H씨를 이렇게, 자유롭게 악수도 하면서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화성보호소에 계신 분들은 보호소에서 너무 보호를 해주는 바람에 자유롭게 나올 수가 없어,허니와 김형이 자주 찾아가면서 많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난센, 4월 활동가 이야기 고가 없은 후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그 분의 빈자리가 참 느껴지고, 난센의 역할과 활동가의 자세에 대한 고민, 문제제기 역시 다소 공백기가 생긴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매일같이 난센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오고 초인종이 울리고, 난센의 사무국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네요. 누군가 자리를 비워도 업무에 큰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난센이 오랜 시간에 걸쳐 공을 들인 부분이라 생각했고 난센이라는 단체가 끊임없이 운영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난센에 들어와서 제일 처음 느낀 매력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난센을 찾아오는 난민분들과의 '일적인 관계'는 생각보다 더 오랜시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난민지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노력의 기간은 6개월..... 1년......
난센, 4월 일상 ;-]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4월, 난센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합니다. ;-) ********* 중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정부의 탄압으로 한국에서 난민이 된 W씨. W씨가 이사를 하신다기에 난센이 함께했습니다. W씨는 몇해 전 난센이 진행하는 월담에 오셔서 본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었는데요. 이번에는 난센이 난민의 삶과 동행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우리는 가리봉동의 중국 식당에 들어가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냥 아무 데나 가자고. 김밥천국에 가고 싶다는 활동가들의 말에 W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부(不)!"라고 대답하시며 가리봉동을 돌고돌아 가리봉 시장에 있는 중국 식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일인 일메뉴를 시키셔서 대륙의 스케일을 친히 보여주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