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4월, 난센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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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정부의 탄압으로 한국에서 난민이 된 W씨.
W씨가 이사를 하신다기에 난센이 함께했습니다.
W씨는 몇해 전 난센이 진행하는 월담에 오셔서 본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었는데요.
이번에는 난센이 난민의 삶과 동행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우리는 가리봉동의 중국 식당에 들어가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냥 아무 데나 가자고. 김밥천국에 가고 싶다는 활동가들의 말에 W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부(不)!"라고 대답하시며 가리봉동을 돌고돌아 가리봉 시장에 있는 중국 식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일인 일메뉴를 시키셔서 대륙의 스케일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
저기, 저 식탁 위에 올라가 있는 꿔바로우와 건두부 볶음, 만토우... 그리고 저 병이 보이시나요?
괜찮아요. 아니에요. 일해야해요. 회의가있어요. 어. 어. 어. 이거. 아. 아. 으.
그렇게 되었어요. 우리 활동가들은 모두 W씨가 따라주시는 음료를 마셔야만 했어요. 벌컥 벌컥 꼴깍.
그렇게 난센의 활동가들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남은 하루를 보내야만 했어요.
난민과 함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위로를 주고도 싶고.
조금은 툴툴대며, 심지어 모조는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나타나기도 했지만, W씨와 함께 한 이날, 우리는 큰 위로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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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가람씨~
8기 인턴 가람씨가 난센을 찾아왔어요~
한글교실 선생님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가람씨는 현재는 짐바브웨에서 유네스코 브릿지 활동가로 활동 중인데요.
난센에 오셔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가셨습니다.
가람씨가 머물고 있는 지역이 돌로 유명한 지역이라면서 손에 들린 저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갑작스런 방문
고마운 난센의 후원자분이 갑작스럽게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며 난센에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쌀 한 포대를 놓고 급히 가시려고 하시는데, "잠깐만요! 사진!"
그리고 기록을 남겼습니다. ;-)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동천. 복합기도, 허니(언니, 커리)도.
한국의 공익법률지원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재단법인 동천에서 난센에 컬러복합기를 기증해주셨습니다.
(동천은 현재 펠로우십 변호사인 허니-언니, 커리라고도 불리는- 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기도 해요.)
더 좋아진 컬러복합기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ㅎㅎ
아프지 마요. 고~
고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아프지 마요. 고고고고고. 빨리 나아요. 고고고고고.
4월, 총회가 있는 달
2015년 5월 24일, 제7차 난민인권센터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난센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다들 밝게 웃으시는 모습 매우 보기 좋습니다. ;-)
(총회 사진 원본을 원하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댓글을 남기시거나 메일을 알려주시면, 원본 파일 보내드리겠습니다.)
허니 생일에는 철쭉 동산 나들이!
4월 28일! 난센의 상근 활동가 허니의 생일을 맞아 군포 철쭉 동산에 나들이를 떠났습니다.야호~~
고가 없어서, 더 환하게 웃지 못했지만!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기쁨' 이라는데...
철죽이 정말 엄청 많아서 사랑의 기쁨이 너무 과한건 아닌가 싶었답니다. ㅎㅎ
활짝 핀 꽃처럼 여러분도 활짝 웃으며 4월을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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