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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8월 난센 일상 난센이 둥지를 튼 서울 혁신파크의 작은 공원에는매미들의 구애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크게 울려 퍼집니다. 벤치에 누워푸른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눈 앞이 흐려질 즈음매미소리는 멀어지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옵니다.평화로운 나날의 연속이지요. 하.지.만.. ‘한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역시 무서운 이야기이죠!영화에 나오는 좀비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진 난센식구들. 그 날 저녁 슬랙(난센이 사용하는 메신저)에는…. 갑자기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진 난센식구들. 유난히 감사한 일이 많았던 난센의 8월 일상 을 함께 보실까요? 사진 촬영(feat. 반짝반짝 사진방) 난센은 ‘반짝반짝 사진방’의 단체사진 프로젝트에 무료로 당첨(?)되어 단체/개인별 사진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센 페이스북 ..
8월 활동가 이야기 8월에는 여름휴가 기간이라면서 난센을 찾아주시는 난민분이 몇몇 계셨습니다. 어떤 분께는 난센이 고향 같을 수 있다는 게, 낯선 한국 땅 어딘가에 이렇게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다행이다가도 슬프고 그랬습니다. 아는 스텝이 없는데도 정말 그냥 오신 분도 있어서 찡한 맘이 더했습니다. 가까이 아는 분들은 아니어서 멀리서 쭈뼛쭈뼛 어색해했지만, 활동가들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건 매번 마음이 좋습니다.그~ 더웠던 여름에 어떤 분께는 마음에까지 땀나게 하는 지원 불가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고마웠다고 하시며, 난센 상담실에 선풍기가 없어서 스텝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어 보였다며, 선물로 선풍기를 보내주고 싶다셨습니다. 됐다고-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더니, "돈이 많아서가 ..
7월 난센 일상 난센에서 있었던 다채로웠고 푸르렀던 많은 일이 여러 장면으로 스쳐 갑니다. 그러한 장면들 사이로 겹치며 떠오릅니다. 회의감의 늪에 오래 머물지는 않을까 봐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고이 간직한 일상의 행복한 기억을 나누고 싶습니다.난센의 7월 일상 시작합니다. 한국학과 인류학(난민, 이주 분야) 공부를 하는 독일 출신의 교환학생이고, 놀랍게도 한국 음식을 만드는 솜씨는 "우리 엄마 것만큼(보다) 맛있는데..."라는 난민분과 활동가의 면담에도 참여하여 기록과 통역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그 외에 독일의 난민 판례 자료도 척척 찾아주셨습니다. 독일에서도 이어질 시빌레의 학업과 삶을 응원합니다! #2 진지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생각과 흥이 많은 단영(허원)!단영이 속한 고등학교는 조화, 존중, 평화를 중요..
7월 활동가 이야기 KBS 예능 중 여자 연예인들이 못다이룬 꿈을 함께 이뤄가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번째 꿈계주였던 김숙은 대형버스면허를 따고 싶다는 꿈을 이뤘고, 두번째 꿈계주였던 민효린은 걸그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복싱을 하고 싶다는 제시의 꿈에 따라 복싱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훈련을 진행하던 중 복면을 쓴 복싱코치의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그 순간 제시는 울음을 터트리며 링밖으로 뛰쳐나가버렸습니다. 복면을 쓰고 있던 복싱코치는 데뷔 이후 십여년 간 제대로 만날 수 없었던 제시의 아빠였습니다. 가족들과 밥을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말을 기억한 제작진은 제시의 진짜 꿈인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가를 깜짝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울음을 터트린 제시, 그..
6월 활동가 이야기 유월에는 산길도 오르고 바다도 거닐고 숲향에 취하며 새소리에 들뜨고 좋아하는 양도 보며 마음껏 시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진행중인 케이스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이 엄습해오면 섬속의 섬에 숨어 있었을지라도 깊은 한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존재인 내가 뭐라고, 내가 뭘 할수있기에 이런 책임이 생기고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나 싶습니다. 대부분의 이들에게 나라는 작은 개인의 의견이나 결정은 그들의 삶에 솜털만큼의 영향력도 끼치지 못하겠지만 삶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누군가에게는 보잘 것 없는 나의 의견조차도 이들의 삶에 치명적인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겠단 사실에 씁쓸하고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유난히도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요즈음 혼자 꿈을 꿔 봅니다 어느 노래의..
6월 난센 일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꾸벅 꾸벅, 활동가들의 졸음이 쏟아지는 6월, 지난 한 달동안 난센에는 어떤 일상의 이야기들이 있었을까요? # 졔붱단고! 인도를 다녀오다! 졔졔(김지예), 붱붱(최준),단비(이다은),고니(고은지) 활동가가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매년 활동가에게 필요한 교육과 경험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방문하고 그 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도 방문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 드디어, 제 2회 난민영화제! 개최되다!!!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난민지원네트워크와 함께 준비해온 난민영화제 행사가 지난 6월 18일, 서울(충무로)에서 ..
난민인권센터 8차 총회 후기 2016년 4월 29일, 서울 NPO 지원센터에서 난민인권센터의 제 8차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에도 난민인권센터의 활동과 나아갈 길에 대해 관심 갖고 계시는 회원님들이 참석해주시어 작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올 한 해를 설계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님들의 꼭 필요했던 질문과 답변, 그리고 깊이있는 방향제시로 만들어진 총회현장을 공유합니다. 참석해주실 분들을 기다리는 따뜻한 식사♥ 어느새 모여주신 많은 회원님들 ! 사회를 맡아주신 이분은 김민철 대표님. 2015년 사업/결산 보고 및 2016년 사업/예산(안) 승인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이어진 2015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에서는 난민인권센터의 핵심활동인 법률지원과 복지지원, 제도개선에 대해 보고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사무국 운영에 대한..
난센 4월 일상 새로운 활동가 이슬과 함께한 4월 샤랄라~ 한동안 삭막했던 서울혁신파크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봄꽃같은 사람을 맞이 했는데요. 목련이 잘 어울리는 그녀의 이름은 바로 이슬입니다! 요리 고수 최준 선생님 강림 4월은 단연코 최준(최준이라 쓰고 요리왕 봉룡이라 읽는다)선생님의 빛나는 두부 요리의 달이었습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두부스테이크에서부터 버섯 마파두부, 손맛두부찌개, 두부조림까지! (아앗 눈부셔라!!!!) 채식하는 한 활동가를 위해 항상 두부와 버섯으로 요리를 신경써 배려해 주시는 난센의 요리사들!! 맛도 영양도 일품입니다~!!! 봄과 시의 계절 춘곤증의 늪에 깊이 빠진 사무국장. 절대 자는게 아닙니다. 이를 보고 시상이 떠오른 최 준 작가의 시 한 수도 있었구요~ 야외 활동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