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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4월 활동가이야기 류은지화성에 있는 O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왜 와서 자신을 만나주지 않냐는 물음에 바빠서 가지 못하고 있으며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답했습니다. O는 여기서 나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몇 년째 화성에 구금되어 있는 O는 심사를 거쳤지만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심사를 받더라도 난민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이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화성에서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땐 헛된 희망을 품지 않도록, 그리하여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아니, 나갈 수 있는 희망은 없어.” “화성에서 나가는 난민들을 본 적 있는 걸.” “아마 많이 아파서 일시보호해제를 받은 걸 거야.” “아니야. 아프지 않은데 나간 사람..
난민인권센터 제9차 총회 스케치 4월의 마지막 금요일, 혁신파크 2층에서 제 9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 활동가들이 직접 만든 카레와 맛있는 간식들! 직접 만든 떡케익을 보내주신 회원님 감사드려요~! 마침내 총회가 시작되고, 사업보고와 계획의 논의, 승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업보고 및 계획 제도개선, 법률지원, 처우개선, 인식개선 활동을 중심으로 보고가 이루어졌습니다. 세대전환 및 사무국안정화를 위해 한국사회에서 난센이 정말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내·외부환경을 분석하며 논의했고 올해 2,3월에는 사업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논의는 위와 같습니다. 난민과 함께 일상을 누리기 위해 세가지의 핵심목표를 세웠고 이에 따라 사업을 재정렬했습니다. 2017년에는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실..
4월 난센 일상 봄꽃이 피고 지고 만개하는 4월. 누군가에게는 참 고통스럽고 아픈 시간입니다. 난센은 그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에 연대합니다. 총회 준비로 복작복작 :) 그리고 4월, 난센은 난센을 지켜보고 함께하는 분들과 총회를 열어 지난 한 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 또 한해를 계획하고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난센 사무국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총회날....!!! 난센의 디좌이너 그린 선생의 야심찬 총회 자료집이 출력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그때.... "현상기 유닛님의 수명이 종료하셨습니다" 세상 일은 참 그렇죠... 한 번도 고장난 일이 없던 난센 프린터기가 꼭 총회를 3시간 앞둔 이 시점에서 이렇게 우리를 애닳게 하네요..
2월 활동가이야기 이슬 회의는 방울방울. 회의 회의 또 회의! 2월에는 본격적으로 난센이 가야할 바에 대해서 세 활동가가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많-이요. 일을 하면서 근본적인 얘기를 한다는 게 이상하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난센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난센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이야기는 더 이상 뒤로 미루고 갈 수 없는지라 열일 제쳐두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가근무를 밥먹듯 하는 활동가가 2/3이 이상이었다고한다….또르르…)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활동해 온 시간이 비슷해서인지 생각의 전제도 고민도 문제라고 느끼는 지점도 비슷했고, 무엇보다도 일단은 서로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해보려고 애쓰는 몸짓들이 참 좋았습니다. 륜지곤지(류은지고은지+..
1월 활동가 이야기 이슬 연말이 다 지나고 새해가 왔는데 저는 그제서야 루돌프 사슴코를 불렀어요. 그런데 이 노래가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게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며헌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낀 성탄절날 산타 할아버지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맙소사. 그 후로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든 말든 간에, 저는 저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이라는 말에 위로 받았어요. 그 후로 루돌프가 썰매를 얼마나 잘 몰아서 선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달했든 말든 간에, 썰매담당 팀장이 됐든 부장이됐든 사장이됐든 상관없이 루돌프는 그냥 코가 밝아서 썰매를 끄는 거예요. 저도 그냥 코가 밝아서 썰매를 끄는 거겠죠...
[활동후기] 단비의 평소보다 조금 긴 활동가이야기 (이다은) 지난 일년 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툭 건들면 훅 하고 쏟아져나올 것만 같은 일들, 감정들 그리고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센에서의 활동이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재작년 난센의 문을 두드린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왜 난센에 지원했냐는 물음에 ‘난민을 가까이서 보고자’,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조금 추상적인 대답입니다만 새삼 돌이켜보니 저 말에는 난민을 개개의 한 인간으로 보기 이전에, ‘난민’이란 개념에 제 편견과 환상을 자의적으로 투영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도 전에 ‘약자’의 위치에 놓고 나는 그들을 ‘돕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저를 가두어버린거지요. 그리고 이 프레임을 실현시킴으로써 제 욕심을 채..
[활동후기] 난센, 정치의 몫을 알게 한 곳 (최준) 국제학을 전공했지만 사회 문제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아이러니하게도 국제 정치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정치는 복잡하고 미개하며 소수에게만 필요한 영역이라 생각했었다. 하물며 내 인생의 첫 ‘정치 활동’을 군 생활 도중에 참여한 2012년 대선으로 볼 정도이다. 이렇게 정치는 국가의 역할을 설명하는 단어에 불과했었다. 정치의 개념이 국가(통치)를 넘어 윤리(정의)와 경제(배분) 등의 의미로 새롭게 다가오면서 유의미한 정치 행위가 살면서 수 없이 이뤄져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치의 몫을 국가에만 맡겨버리는 ‘정치 활동’과 그 몫이 나에게도 유효하여 내가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서로 연결되면서도 굉장히 먼 거리에 위치할 정도로 정치의 모습이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좁은 의미에서 ‘정치 활동’이란 다른 ..
11월 난센 일상 11월은 가정방문의 달 :) 난민인권센터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난민아동지원사업을 통해 난민아동가정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연말을 맞아 지원하는 아동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때로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환대해주시는 부모님들 덕에 훈훈한 마음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원활동가님!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통번역 자원활동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난민들의 목소리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반디나눔교육 모금활동 둥근나라, 하늬네, 초롱꽃네 그룹홈 친구들이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교육받고 있는 반디나눔교육에서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학생들은 우리 주변의 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모은 뒤 해피빈 ‘난민 아이에게 분유지원을 해주세요’사업에 모금하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