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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4기 인턴의 근무 마지막 주 들여다보기 뚜둥~ 4기 인턴 생활도 지난 금요일의 엠티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네요.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 찡하게 남는 난센에서의 인턴 생활. 그 마지막 주의 근무 모습을 살짝 공개할게요. 요일별로 중요한 키워드 한 두 가지씩 던져 봅니다. ㅎㅎ (p.s. 내방 난민분들의 사진은 담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회의! 출근 후 숨 좀 돌린 후 바로 회의가 시작됩니다. 매일 있는 회의이지만 월요일에는 거의 점심시간 전까지 진행되고 있는 일, 각자 업무의 진행상황 점검과 새로운 케이스의 배분 등에 대해 좀 더 깊이 얘기합니다. 이 날의 회의는 4기 인턴에게 마지막 월요회의가 되었지요.. 추억속으로 사라진 월요회의여, 아듀!! ㅠㅠ 이 테이블은 회의를 위해서도, 난민분들 응대를 위해서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최팀장..
난센 인턴협의회 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난민인권센터의 오랜 계획 중 하나였던 인턴협의회를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한 대표자가 드디어 선출되었습니다. 인턴협의회는 인턴노조를 결성하자는 농담반 진담반 인턴들끼리 이야기가 씨앗이 되었고, 사무국에선 인턴협의회 대표를 운영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하고 이를 지난 1월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성사된 것입니다. 당선자가 [인턴노조준비위원회] 명의로 난센 홈페이지에 심심찮게 댓글을 달아온 경력에 비추어 볼 때, 무임금, 무노조, 6개월 계약직 신분으로 사무국의 최하층(?)에서 자발적으로 착취(?)당했거나 당하고 있는 수많은 난센 인턴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됩니다. 인턴협의회라는게 아직 그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워 앞으로 난민인권센터 인턴협의회의 내딛는 발걸음..
4기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설렘반 망설임반으로 난민인권센터의 문을 처음 두드린지 어언 6개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우리 4기인턴 4명은 모두 이곳에서 인생의 작은 계기를 하나씩 마련하여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1. 매주 수요일 오후 두시에는 어김없이 그분의 전화가 온다. "미스 가람, 잘 지냈어요? 여기는 춥지만 견딜 만해요. 곧 좋은 소식이 있을테니까요." 아프리카 중서부의 한 나라에서 온 크리스(가명)씨는 본국의 동성애 박해를 피해 한국의 문을 두드렸다. 그를 알게된 것은 2주마다 한번씩 방문하는 화성보호소에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이렇게 믿고 털어놓은 적은 처음이라는 첫번째 인터뷰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처럼 새로운 케이스가 발생을 하게 되면 우리는 먼저 난민 신청자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이는 듣는이에게도 ..
사무실에는 난센 ○○○이 있다? 사무실에 오시면 당당히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난센의 이름이 새겨진 이 친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 "사무실에는 난센 ○○○이 있다?"의 정답은 바로 기념품 입니다. 작년 6월 천사의 노래 행사 당시 제작·판매하였던 컵, 뱃지, 그리고 팻말인데요. 하나씩 구경해 볼까요? 먼저 머그컵! 손잡이 기준 오른쪽으로는 난민인권센터가, 왼쪽으로는 세계인권선언 제 14조의 내용이 영문으로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해, 타국에 피난처를 구하고 그곳에 망명할 권리가 있다”-난센이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네요~ 날씨도 추운데, 이런 잔에 코코아 한 잔 타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마구 듭니다…ㅋㅋ 뚜껑까지 같이 있어 매우 실용적일 것 같네요. 둘째, 위의 세계 인권선언 14조가 새..
2010년 연말정산입니다! - 기부금 영수증 발송 2011년을 맞이하고도 벌써 약 보름이 지났네요! 난센의 회원님들도 새해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난센의 새해 업무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기부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난센에게 보내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짧은 글과 사진으로 그 준비과정을 보여드립니다. (유명한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든 옷...............과는 관계가 없지만^^;; "어설픈 직원들"의 손길로 하나~ 하나~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기부금 영수증입니다!) (난센 사무실의 테이블을 가득 채울 정도의 수많은 봉투들! 2011년에는 난민들을 위한 기금이 더욱 많아져서 더 많은 영수증 봉투가 쌓이길 기대해 봅니다^^) 국세청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통해..
쌀과 옷으로 사랑을 전달해요 2주 전, 난센 사무실에 커다란 쌀 포대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이 쌀 포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매년 시행해오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위한 마음나누기(쌀 지원)] 사업 쌀 수혜 대상자로 난센이 선정된 것인데요, 이 사업의 목표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생활상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챦게도 한 난민분이 전화로 한국 생활의 힘듦을 털어놓았습니다. 겨울인데 따뜻하게 입을 외투를 살 형편이 안되는 것은 물론 당장 먹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인과 어린 아이까지 있는 가장으로서 제대로 부양하고 있지 못한것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였습니다. 난센은 지원받은 쌀의 용도를 조금 변경하여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결론..
아픈 난민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날이 상당히 추워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주의해야할 시기인데,,,,,, 난민 분들에게도 겨울이 무척이나 건강을 유지하기에 어려운 시기인 듯 합니다. 그래선지 최근 난민분들중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분은 지속적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을 시달려 오다 일단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정기능장애검사를 받아보았는데 결국은 뇌수막염으로 판명되어 입원하고 이제 막 퇴원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 8개월 된 아기는 급성폐렴으로 한밤중에 응급실에 간 후 입원하였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퇴원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80만원이 넘는 입원비가 나와 어려움을 격기도 했습니다. 또 한분은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인데 그동안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이 의료보험 ..
2010년 하반기 재충전의 시간, 난민인권센터의 2박 3일간의 통영 나들이 ♪ 지난 9월 30일 아침, 두 팀장님과 4기 인턴들은 양재역에 모였습니다. 바로 통영에서 있을 2010년 전국 시민∙환경운동가 대회(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한국환경회의 공동주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버스 세 대가 출발하여 다섯 시간을 쌩쌩 달린 후 통영의 한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즐겁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 운동가 Fun+Fun 해져라”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와 강의가 있던 이번 대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통영 관광, 각자의 생각을 5분정도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피티 파티, 레크레이션, 자유로운 의견 제안과 교류가 가능했던 열린 토론과 선택식 강의 문예워크숍, 그리고 통영의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Farewell 파티까지, 참 다양하죠? 첫날 도착후 둘러본 곳은 한산대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