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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2010년 하반기 재충전의 시간, 난민인권센터의 2박 3일간의 통영 나들이 ♪


지난 9 30일 아침, 두 팀장님과 4기 인턴들은 양재역에 모였습니다. 바로 통영에서 있을 2010년 전국 시민환경운동가 대회(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한국환경회의 공동주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버스 세 대가 출발하여 다섯 시간을 쌩쌩 달린 후 통영의 한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즐겁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 운동가 Fun+Fun 해져라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와 강의가 있던 이번 대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통영 관광, 각자의 생각을 5분정도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피티 파티, 레크레이션, 자유로운 의견 제안과 교류가 가능했던 열린 토론과 선택식 강의 문예워크숍, 그리고 통영의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Farewell 파티까지, 참 다양하죠?

 



첫날 도착후 둘러본 곳은 한산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이 머물렀던 곳을 공원화하여 아름답게 조성한 제승당이었어요. 제승당까지 걸어가는 길에 얕은 바다와 자갈, 그리고 산록이 우거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난센 식구들은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 옛날의 활터, 이순신 장군이 머물렀던 곳, 제승당, 그리고 한산도 대첩을 그려볼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누각까지. 멋졌습니다^^

                                                                 (아름다운 제승당 풍경) 



피티 파티에서는 총 열 다섯 분 정도가
5분 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자유주제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자유주제이니만큼 주제는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 소개에서부터 사회문제 고발, 연애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했는데요, 발표자들의 참신한 대안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어요. 여러 주제가 기억에 남지만 그 중 삼성 백혈병 사건의 경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공장에서의 노동으로 인해 백혈병 등을 포함한 직업병을 가졌고,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열린 토론과 문예워크숍에서는 행복한 돈관리, 몸과 마음의 주파수 찾기, 공정여행, 행정도시와 혁신 도시 건설 이외에도 여러 다채로운 강의가 있었는데, 뿔뿔이 흩어져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강의를 선택 수강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두 번째 관광코스로 동피랑을 방문했는데요,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어요. 그러자 2007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는데, 그 후 전국으로 동피랑의 아름다운 벽화가 입소문이 퍼져 통영의 꼭 가보아야 할 관광지가 된 것은 물론, 마을 철거 계획도 철회되었어요. 집집마다 그려진 창의적인 벽화와 글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여기서도 카메라 플래시는 계속 터졌지요.

 

                                                                           (단체 컷!)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저녁시간, 활동가들은 둥글게 앉아 아프리카 북을 치며 드럼서클 연주를 했습니다. 둥둥둥 하며 북을 치면서 한마음이 되고, 또 그동안의 갖은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기분이었어요. 이어지는 통영의 싱싱한 회와 제철과일이 메인이 된 FAREWELL 파티 또한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구요. , 통영 앞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싱싱한 생선은 참 맛있었어요. 우리 난센 회원님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난센에게는 이번 통영으로의 방문이 쌓여있는 업무에서 잠시 해방되어 잠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이었고, 또한 다른 시민활동가들을 만나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활동과 생각을 들으며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이젠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열심히 난민분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뛰어야겠습니다.♬


                                                (열심히 뛰겠다는 4기 인턴들의 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