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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아프면 지는거다!" 난민아기들 병문안 후기 가을이 찾아와 선선해진 지난 20일, 아기 O군(남, 17개월)의 입원수속을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그들의 얼굴. 저희를 보자 반갑게 인사로 맞아주시는 콩고 국적의 난민신청자 N씨 부부, 한편으론 아기의 수술 걱정에 그늘 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체 낯 선 병원의 모습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웃기만 했지요. 병실을 배정받고 동요에 맞춰 신나게 춤까지 추는 아들의 모습에 N씨 내외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수술에 앞서 간단한 검사들을 받고 혈관을 찾을 수 없어 17개월 된 작은 아기의 발에 주사바늘이 꽂혔습니다. 그렇게 O군은 지난 3일 동안 국립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거주지는 두 시간여 거리의 지방이었지만 아기가 수술을 받기 ..
난센이 부릅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지난 8월 말, 난민인권센터는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감사하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드디어 몇시간전에 난민인정을받고 그리고 영주권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 은혜 꼭 갚고싶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한국으로 송금하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도움많이 받았으니 저두 난센 돕고싶습니다 그래야 한국에있는 난민분들이 도움받게 되니까요 꼭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 R 올림 이란 출신 R씨가 한국을 거쳐 멀리 캐나다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후에 그 소식을 전해 온 것입니다. (R씨가 캐나다에서 보내 온 사진입니다. 피곤하고 초췌하던 R씨가 캐나다에서 난민인정을 받으시더니 신수가 훤해지셨어요~ :) ) 2009년 반정부 시위, 그리고.... 지난 2010년 4월, 이란에서 이메일 한..
족집게 수업현장! 난민분들이 처음 오시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인터뷰 인데요 새로운 6기 인턴들은 인터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의 상태와 같아 교육이 필요 했기에 ‘김종철 변호사님’의 난민 인터뷰 스킬에 대한 족집게 강의를 듣기로 했답니다. 김종철 변호사님이 계신, ‘어필’ 분들도 함께 오신다고 하시기에 저희는 손님께 대접할 맛난 다과도 준비했습니다. 족집게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 소개를 시작하며 서로 ‘난센’과 ‘어필’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얘기하는데 .. 재밌으면서도 살짝 오글오글! 거리는 순간 이였답니다 ^^네 물론 저도 난센.. 사랑합니다 ^^ ‘인터뷰’ 라고 하기에 난민분들의 이름과 나라 이유 들만 물어보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인터뷰..
[간담회 후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을 위한 국제회의 + 난민정신건강 공개강좌 및 간담회 이번 주 29일 ~31일에 걸쳐 유엔난민기구(UNHCR) 과 국제이주기구(IOM)가 주최한 정신 건강 관련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피난처, 동천, 메디피스, 세이브더칠드런, 어필, 에코팜므, 은평법원, 법무부 등과 함께 우리 난센도 함께 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6기 인턴 하영씨와 윤선씨가 담았습니다. Part 1 하영씨의 이야기. 강연 l 비자발적 이주의 정신건강적 함의: 심리사회적 접근 l 레노스 파파도푸로스 교수 (University of Essex, CTAR:망명자, 난민, 정신적 외상환자를 위한 센터) l 북한이탈주민의 입국 시기에 /따른 건강의 추이와 과제 l 김희경 교수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2011년 9월, 난센 인턴십을 시작하자마자 난민 건강에 대한 실질적인 얘기를 나누는 국제회의에..
9월 네트워크 회의 보고드립니다 ^^!! 9월 2일 금요일 국장님과 최팀장님 그리고 이번 6기 인턴들과 함께 난민네트워크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난민네트워크는 국내의 난민관련 NGO들과 변호사등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이번 모임에는 저희 난센을 비롯하여 피난처, 동천 , 어필, 휴먼 아시아, UNHCR 등이 모였습니다. 난센의 인턴이 되어 활동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네트워크 회의에도 처음 참석 하는 것이였기에 모르는 것이 많아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할수록 저희가 일하고 있는 주제인 ‘난민’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센에 들어오기 전까진 난민에 대해 단순한 ‘피난민’으로만 생각 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가 난민협약에 가..
더운 여름, 션한 소식 두개! 푹푹 찌는 날씨 속에 난센도 난민도 모두 힘겨워하는 8월 말. 애타게 기다리던 시원~한 소식들이 들려와서 오랫만에 난센 사무국을 션션훈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짜잔~ 버마 소수민족 출신 여성 T씨와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남성 D씨의 승소확정 및 항소심 승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버마 소수민족 출신 여성 T씨는 2009년부터 행정소송을 진행하여 2010년 6월에 1심에서 패소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입증자료를 보강하여 항소를 제기한 끝에 지난 8월 초에 항소심에서 승소를 하였습니다. 법무부에서 20일 안에 대법원으로 상고를 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되는 것이었는데, 감감 무소식. 결국 사건을 담당해주셨던 변호사님으로부터 항소심 승소 판결이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카메룬 출신 D씨는 20..
2011 하반기 워크숍(5기+6기) 난센에서는 해마다 2월과 8월 새로운 인턴들을 맞이하는 전례가 있습니다. 전 인턴들이 아쉽지만 한 숨 돌리며 지난 6개월의 일을 내려놓는 이 때에 원활한 업무인계를 진행하기 전, 다 같이 사알~짝 친해져보자는 일종의 "살짝궁 얼굴까기(!)" 시간이지죠~ 올 여름은 청춘들의 MT장소 '강촌'으로 떠나보았습니다. 비가 많이 왔어서 물은 끊임없이 넘쳐 흐르더군요. 그곳에서 나름 원근감~있게 작정하고 찍었다는 사진인데...이랬답니다. ^^;; 6기 인턴들...그렇게 우리는 모두 "난센"안에 함께 였습니다!> 실시간 페이스북 업로드로 회원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는데요, 난센 사무국 활동들에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8월 20일 새신랑 되신 김형준 회원님(전 운영위원) 다시 한 번 ..
타미카씨와 P군의 여름나기_"우리 아기 괜찮대요~" 난센을 통해 앞서 소식을 전했던 타미카씨(가명)와 그 아기를 잊지 않으셨지요? 작년 12월 난센 식구들과 모여 돌잔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타미카씨와 아기 P군. 올여름은 그야말로 폭우 아니면 폭염으로 모두가 몸살을 앓아야 했지만 특히 타미카씨에겐 좀 더 각별했을 것입니다. 그건 P군이 태어난 지 18개월이 넘어가면서 엄마로부터 수직감염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염려로 에이즈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난센 식구들 또한 P군의 건강이 염려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타미카씨의 소식을 신문기사로 접하고 개인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께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뉴스기사 참고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008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