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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난센에 찾아온 새 생명 이야기" 난민신청자이신 S씨는 지난 2012년 처음 난센에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S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3월이었습니다. 제가 난센에서 일한지 막 한달이 되어가던 때였지요. 아직은 찬 기운이 맴돌았던, 벚꽃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하던, 그런 봄날이었습니다. 만삭의 배를 쓸어내리며 아마 딸일 것 같다고 수줍게 웃던 S씨의 미소가 기억납니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모든 어머니들이 다 그렇듯, S씨 또한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곧 겪게 될 출산에 대한 두려움 모두 가진 듯 했습니다. 출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것이 가장 많이 두렵냐고 물었습니다. S씨가 무척이나 망설이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출산보다는, 아이를 낳고 난 후가 더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기저귀나 분유, 옷과..
난센 사무국 봄맞이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동안 오매불망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난센입니다. 얼마전 사무국 식구들이 힘을 합하여 사무실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연두색 벽지로 도배도 하고 책상도 다 바꾸었다지요? 이어서 오늘은 난센 사무실 분위기 전환 프로젝트 2탄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벽선반 설치하기 입니다!! 도배 이후 휑~ 한 사무실 벽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고민하던 난센 사무국 식구들! 벽선반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 어떤 방법이 좋을지 구상중인 아롱씨와 류우우씨. 투표 끝에 어떤 디자인으로 설치할지 결정이 되었고, 벽선반 설치를 맡아해주실 선수 두 분이 입장하셨습니다. :) 선수 1번. 미스타킴 각오 한마디 : 나는야 킬러. 모두의 마음에 큐피트의 화살을 콕!! 선수 2번. 아롱아롱이각오 한마디 ..
행복소식_벚꽃님 난민인정 승소 축하 파티!:-) 안녕하세요! 수다쟁이 난센입니다:-) 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난센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나누고 픈 이야기가 있어서 짧은 글을 띄워봅니다. 봄이 기분 좋은 이유는 추운 겨울이 끝나고 많은 새로움이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삶에 그런 봄이 오기를 종종 기대하곤 합니다. 오늘 난센에는 삶의 봄을 맞이한 귀한 손님들이 다녀가셨답니다.YY 따뜻한 봄 소식을 가지고 오신 손님들은 희망법의 류민희 변호사님과 난민인정을 받으신 벚꽃님이신데요^.^난민인정을 축하하고 소송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류민희 변호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메뉴가 아닙니다! 와웅!>.
첫! 인터뷰 후기-11기 인턴 이다은 찬찬히 살펴보았다. 처음 접한 상황임에도 이상할 정도로 따뜻하고 정감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기억은 회고할수록 더욱 따뜻해졌다. 이것이 난민분과의 첫 인터뷰에 대한 회고이다. 난센에서 일을 시작하고 참 많은 고민들을 만났다. 고민은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반가운 변화이지만 동시에 조금 난감하기도 하다. 특히 개인적 삶에 대한 고민, 타인의 삶과 나의 연관성에 대한 부분은 대해서는 더욱 그러했다. 처음 난민에 대해 알게되었을 때에도 국제 개발이라는 분야를 막 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옳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의분과 열정의 솟구침을 느꼈다. 하지만 그 때는 조금 놀놀(?)해진 터라 이 의분만으로는 얼마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지 ‘일’이라는 말이 붙으면 다 재미없다는 ..
진실토크_나는 활동가인가 실무자인가? 나이테. 나무의 줄기나 가지 따위를 가로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둥근 테. 1년마다 하나씩 생기므로 나이테를 통하여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난센 식구들의 시민운동 활동가로서의 나이테를 측정하면 어떨까? 아마 세월의 흔적이 그득한 굵고 튼실한 나무부터 이제 막 심어져 뿌리를 내리려는 아기 나무까지 다양할 것이다. 난센 활동가들의 나이테에는 ‘활동가’ 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자가 정의하는 다채로운 ‘활동가’의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난센인 것이다. 이 다양함의 나이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진지한 고민들이 깊숙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활동가로서의 삶은 무엇인가? 나는 활동가라고 할 수 있는가? 나의 초심은 뭐였지? 열정과 초심은 무뎌지고 일상에..
싱그러운 11기 인턴 소개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저희는 난센에 함께 하게 된 11기 인턴 이아름, 이다은입니다. 새로운 만남을 위해 간단하게 저희를 소개하고자 해요:-) 많이 사랑해 주실꺼죠?*_*♡ >>>>>>>>>>>아롱아롱, 이아름 인턴 1.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은 어떤 것 인가요? 연두색입니다. 연두색 하면 가장 처음 떠오르는 것은 바로 풀의 색 인데요. 강아지풀, 개망초, 민들레 등 풀을 생각하면 넓은 들판, 생명력, 싱그러움과 같은 단어가 떠오릅니다. 넓은 들판처럼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풀의 생명력처럼 무엇이든 좋아하는 분야에 뿌리를 두면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많은 저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동안에는 잠시 지는 것 같아보여도 따뜻한 봄날이 오면..
새로운 상근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상근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인사드립니다, 안.은.애.입니다!!^^ 난민인권센터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턴으로 있을 때, 난센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난센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던 때이지요. 난센은 참 따뜻하고 정다운 단체였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제가 난센 그리고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난센의 후원자가 되고, 뉴스레터를 받아보면서 ‘난민’에 대한 마음의 빚(?) 같은 것을 갖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제 힘과 시간도 함께 난민인권운동에 보탤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일을 난센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공부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제 자신이 누구고, 제가 살고 싶은 삶이 과연 어떤..
[인턴후기] 다름의 공존이 만드는 아름다운 변화 (이나경) 매일 아침 8시 50분이 되면 나는 남구로 역 4번 출구 옆 골목길로 들어가 40도 경사 길을 터덜터덜 내려가곤 했다. 그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흰색 난센 사무실이 보인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일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와 만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그 곳. 지각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 옮기면서 매일 오늘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사무실에 들어 갔던 기억이 난다. 기대감, 사람에게 주고 사람으로부터 받는 감정이다. 내가 난센에 오게 된 이유도 어떤 큰 포부를 가지고 난민들을 도와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그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어떠한 동질감으로부터 나온 것 같다. 12살 때 나는 피부색, 언어, 문화 모든 것이 다르던 독일에서 외국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