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상근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인사드립니다, 안.은.애.입니다!!^^ 난민인권센터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턴으로 있을 때, 난센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난센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던 때이지요. 난센은 참 따뜻하고 정다운 단체였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제가 난센 그리고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난센의 후원자가 되고, 뉴스레터를 받아보면서 ‘난민’에 대한 마음의 빚(?) 같은 것을 갖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제 힘과 시간도 함께 난민인권운동에 보탤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일을 난센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공부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제 자신이 누구고, 제가 살고 싶은 삶이 과연 어떤 것인지 스스로 많이 묻고 대답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졌던 인권 운동의 가치와 경험들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진행중이고요. 그런데 그 대답들 중, 하나의 퍼즐처럼, 난센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 참 기쁘고 다행이라 느낍니다. 제게도 그렇듯,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난민들에게도 이것이 기쁘고 다행인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난민은 생존을 걸고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이고, 자신의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인간다움을 담보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난민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난민을 생각할 때, 제가 정말 그 삶의 무게를 이해나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무기력이 들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무기력을 인정하고 극복해서, 불완전하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연대와 우정의 마음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난센에서의 제 일상을 통해, 난민에 대한 이해와 앎이 더 현실적인 것, 그리고 더 진지한 것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마 분명히 그렇게 될 거라 믿고,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만나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작년 상반기에 난센에서 인턴을 했던, 그리고 이제는 상근활동가로 돌아온 류은지입니다.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막연히 소외된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살아왔던 저의 마음속에 떠오르던 단어가 바로 난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막연한 단어의 실체를 이해하고 싶어 난센에 발을 내딛었었습니다.
난센에서 만난 난민들은 선택지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본국에서도 살 수 없고, 한국에서도 머무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며 제3국에 가는 길도 보이지 않는, 그래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이요. 저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그들에게 정답을 줄 수는 없을지라도 선택지를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고, 선택에 따르는 대가와 희망을 올바로 인식시켜주고, 선택할 용기를 주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의 부족함만을 가득 깨달은 채 난센에서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품게 된 고민들을 안고 재단법인 동천에 찾아가 난민팀 인턴으로서 6개월의 시간을 더 보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되는 고민을 안고 이렇게 난센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난민들에게 어떤 선택지를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는커녕 제 삶을 이어갈 용기마저 잃는 날이 부지기수인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감히 꿈을 꾸어봅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기 위해 손 내미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작고 소박한 일상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난센에서 제가 걸어가게 될 길을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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