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다쟁이 난센입니다:-)
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난센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나누고 픈 이야기가 있어서 짧은 글을 띄워봅니다.
봄이 기분 좋은 이유는 추운 겨울이 끝나고 많은 새로움이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삶에 그런 봄이 오기를 종종 기대하곤 합니다.
오늘 난센에는 삶의 봄을 맞이한 귀한 손님들이 다녀가셨답니다.YY
따뜻한 봄 소식을 가지고 오신 손님들은 희망법의 류민희 변호사님과 난민인정을 받으신 벚꽃님이신데요^.^
난민인정을 축하하고 소송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류민희 변호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메뉴가 아닙니다! 와웅!>.<
고두치님의 따숩은 마음과 안자존감님의 탄성을 자아내는 파워 칼질 서포트로 맛있는 점심이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모두에게 맛있었던 식사 시간! 다들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번 식사는 난센에 방문 중이시던 다른 난민 신청자 분들도 함께 하셨는데요,
다른 국적을 가진 난민 분들과 활동가들의 다양한 경험들(여행이나 국가 경험 등)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자 다른 경험을 했음에도 비슷한 생활양식, 문화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난민분들과 활동가들에게 모두 즐겁고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여러모로 열정적이던 식사를 마치고 승소를 축하하고 담소도 나누고자 디저트 타임을 가졌습니다.
벚꽃님께서 축하케익을 커팅해주셨어요!
벚꽃님께서 두 손 가득 가져오신 과일도 디저트 타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축하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겠죠:-)
작은 선물로 스카프를 준비했는데 다행히 받으시는 두 분께서 좋아해주셔서 저희 또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많지 않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벚꽃님와 변호사의 소송기간, 그리고 승소 후의 마음을 나눈 부분이었습니다.
벚꽃님께서는 제 사건은 개인적인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잃고 실망했었다.
그런데 좋은 변호사님과 난센을 만나서 여기까지 오고, 이길 수 있었다. 변호사님과 난센은 저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주었다.
(류민희)변호사님이 아니셨다면 아마 승소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 고맙다.
난센은 한국에서 제 2의 홈타운 같은 곳이다. 참 편안하다고 느껴진다.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며
"더 이상 어떤 표현으로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라고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에 변호사님께는 "처음 기록을 봤을땐 승소를 낙관할 수 없다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벚꽃님을 만날수록 확신을 갖게 되었고,
내가 법무부보다 벚꽃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증인신문기일을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재판장에서는 "벚꽃님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믿음의 반만이라도 전달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하셨습니다.
서로에게 참 많은 노력과 신뢰를 요하고 때로는 현실의 투쟁보다 힘든,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는 불안과 피로감들과의 투쟁에서 이겨낸 두 분이
서로를 만난 것이 참 다행이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단지 '감동적'이라는 표현에 가둘 수 없는 어떤 것이 느껴졌습니다.
벚꽃님의 말씀처럼 어떤 표현으로 우리의 마음을 나눠야할지 잘 몰랐지만
신기하게도 잘 쓰여진 이야기보다 더욱 진한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참 따뜻하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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