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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1월, 난센 활동가 이야기 얼마 전 교육 후기에서, 읽을 것이 많지만 부담이 안 된다고 썼는데요. 부담은 안 되지만...... 막막하네요!! 난민 신청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케이스를 이해하고 규명하는 데 적합한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COI(Country of Origin Information) 과정을 거쳐야만 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엔진이 있지만, COI를 할 때 통용되는 전문 사이트들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신빙성이나 전문성의 측면에서 권위가 있어 보이는(?) 기관에서 발행한 글들을 읽으려고 하는데, 그 나라에 대한 정말 기본적인 이해도 갖추지 못한 채 무작정 학술 논문과 같은 것들부터 읽으려고 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죠... 아 무지하여라. 이번 주는 모조가 전화 받는 순번이고, 다음 주는..
조금 늦은, 사법연수원생의 자원봉사활동 후기 난센에서 법률봉사를 마친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한 달 동안, 난센을 떠나며 김성인 사무국장님께 약속드렸던 법률봉사에 대한 후기와 난민 케이스에 대한 검토의견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짐과 같이 머물렀다. 때때로, 받아본 난민 케이스에 대해서 리서치를 하기도 했지만 완성된 결과물에 이르기에는 한참이 부족했다. 완성에 대한 열망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것을 짐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난민은, 나의 일은 아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아마 딱 그 정도가 내가 난민에 대해서 갖고 있던 막연한 호기심과 연대의식의 수준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법률봉사를 통하여 김성인 사무국장님으로부터, 난센 활동가 및 인턴분들로부터, 그리고 당사자인 난민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어쩌면 나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내가..
[활동가 교육 후기] 2주에 걸친 교육을 마쳤습니다! 벌써 교육 후기를 쓰고 있네요. 아마도 교육 후기가 홈페이지에 올라가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때 쯤이면, 저는 사무실 옆 조그마한 방에 난민분과 단둘이 앉아 상담을 하고 있겠죠. 엄청 긴장 되네요. 시험보기 직전 책상 앞에 앉아서 시험지를 기다리는 것 마냥요. 잘하고 싶고, 정말 잘 해야 하는데, 준비는 부족한 것 같고. 교육을 마치고 눈에 확연히 띄는 모습은 전화를 받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난센에 교육을 받는 동안, 전화기가 울리고, 사람들은 바빠도 저는 전화를 어떻게 받는지 알지 못해 받을 수 없었으니까요. 사무국 메인 전화기가 제 책상에 있어서 다른 분들이 당겨받기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꽤나 신경이 쓰였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받을 수 있답니다.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네~ 난민인권센터입..
난민인권센터 1월 일상 2015년의 첫 달, 사무실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 1월 사무국 일상을 전해드립니다.^^ 1. 신입활동가 교육 편람 강독에서부터 유관기관 견학, 그리고 사무국 실무 교육까지 빡센 신입활동가 교육이 1월 중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신입활동가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2. 첫 밥 난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밥이죠 :-) 신입활동가들이 드디어 숨겨놓았던 요리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스파게티 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선한 딸기 보이시죠잉~ 요리 뿐 아니라 디저트까지 신경쓰는 섬세함! 맛은.. 직접 오셔서 확인해주세요 !ㅋㅋ 3.메이플 향기와 함께.. 가을도 아닌데 사무실에 단풍향이 가득합니다.이건 어디서 나는 향기지............?????????? ..
2015년 난센에 찾아온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유난히 추운 이 겨울 난센에 온기를 후후 불어 넣을 새 식구들이 찾아왔어요~~ 2015년 난센의 새로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1. (꾸벅) 안녕하세요~~ 모요셉이에요!!! 난센(NANCEN)에 오게 된 계기? 졸업하고, 무엇을 하면서 살지 고민하던 중 난센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보고 지원해 함께하게 되었어요. 이제 학생은 아니고, 어쨌든 공허한 입을 무엇으로든 채워야 하고, 그러려면 제시간과 노동을 팔아야 하고. 난센이 설립될 당시부터 알고 있었고, 인턴을 뽑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전부터 지원하고 싶었으나 지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럴 때 내 가슴이 뛴다. 가슴이 뛴다거나, 심장이 뛴다거나 다 같은 말이라면, 제 심장은 매일매일 쉬지 않고 아직도 뛰..
2015 상반기 워크샵 빙고게임(氷刳憩恁) 후기 2015년의 시작과 함께, 난센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왔습니다. :-) 바로 모요셉, 황인형 인턴, 그리고 김연주 변호사였습니다. 원래 난센에서는 자체적으로 6개월 단위의 인턴을 모집해왔는데요, 이번에는 ODA청년 인턴을 2명 선발함으로써 인턴들이 1년 간 난센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주 변호사도 난센의 상근 변호사로 합류하게 되었고요.이번 워크샵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팀워크 형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에 활동가들 모두가 마음을 모았지요. 그래서 기획된 특별 워크샵! 빙고게임(얼음 빙, 가를 고, 쉴 게, 생각할 임) :얼음을 깨고, 쉬고, 생각한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어색함을 깨고, 쉬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1/5~1/8 3박 4일 간 진행된 워크샵 후기를 전해드릴게..
[인턴후기] 12기 이나단의 난생(난센인턴생활) 1. 사과문같은 인사말 난민인권센터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구)인턴 이나단입니다.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월말로 예정되었던 것보다 다소 일찍 인턴생활을 마치게되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 그래서 난센 사무국 활동가들과 회원님들, 난센과 함께 일하시는 모든 분들, 무엇보다 제가 담당하고 있던 난민신청자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이나단의 새로운 길을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난민인권센터 12기 인턴 생활이 이렇게 끝나는구나.'후기를 쓰려니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송별회를 목적으로 모인 식사자리에서도 떠날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은 와닿지 않았습니다. 또, 마지막 출근날 정성스런 선물을 받았을때도 그러고 보니 난센에서의 마지막에 대해..
12월, 난센 활동가 이야기 올해가 유난히 추운 걸까요? 제가 난리법석을 떠는 걸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었는데, 이제는 여름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양말 두겹, 내복, 힛텍 등 아무리 껴입고... 전기방석을 종아리에 둘러싸도 춥습니다.(아래 그림 참고) 이런 날씨에 실외에서 일하는 분들, 저보다 더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업무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12월을 마지막으로 짧았던 인턴생활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또 새로운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재밌고 유익한 삶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딜가도 난센만큼 장난도 많이 치고, 실없이 웃을 일이 많은 곳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한번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난센은 이 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