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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6월 활동가 이야기 월초에는 메르스로 인해 재택근무를 한 덕에 오랜만에 coi리서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있다보면 새롭게 터지는 급한 일들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였는데, 조용한 공간에서 오랜만에 리서치에 집중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월말에는 상반기 통계를 정리하고 분석하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보공개청구에서부터 자료분석까지 처음 해보는 과정들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6월 달모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상반기 활동가이야기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돌아보니 매달 새로운 고민들을 했었고, 그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배워왔습니다. 삶이 제게 찾아와 물음을 던졌고, 그 물음에 답해가는 가운데 많은 것들이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조급해하며 무언가를 ..
난센, 6월 일상 ;-ㅇ 6월은 난민의 날 역시나 6월은 난민의 날(6/20)이 있는 달입니다.난센도 난민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느라 바쁜 한 달을 보냈는데요.여러분들도 6월 "난민"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2015년 올해의 난민의 날 메인행사는 였습니다.하지만, 역시 난민의 날 행사에 거리캠페인이 빠진다면 이거슨 앙꼬없는 찐빵! 고가 없는 난센! 그래서, 난민영화제 사전 행사로 거리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거리캠페인을 하는데 거리공연이 빠질 수가 없겠죠? (저기, 저기 보이는 분홍색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는 언니는! 다들 아시겠죠?) 모조와 허니는, 힘들었어요. 멘탈이, 탈탈, 털리는, 날이었어요. 메르스와 장마에도 불구하고,주관단체 '어필' 전 구성원들이 얼마나 간절이 ..
5월 활동가 이야기 요즘 저는 활동에 필요한 여러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5월에는 회계 교육을 받았고, 예산학교 오리엔테이션에도 참가했습니다. 난민과 관련한 모임이나 교육 기회가 있으면 되도록 참여하려고 하는데, 달력을 훑어보니 한 달 동안 꽤 많은 곳을 기웃거렸네요. 여전히 아는 것보다는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며칠 전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 미루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하루의 삶을 돌아봅니다. 일기를 쓰고 나면 물처럼 흐르던 하루의 삶이 영혼에 뿌리내리는 느낌이 들어 아주 조금 안심이 됩니다. 사실 요즘 제 주변은 조금 분주합니다. 사무실 책상 위는 물론이고, 제 방 안에도 이런 저런 것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이 모습이 제 마음의 모습인 ..
난센, 5월 일상 :-ㅇ 5월, 여름 더위에 허덕이는 난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요~ H,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았습니다. 5월, 난센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 바로!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난민신청을 한 H씨가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고,구금에서 풀려나 난센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보호소에 혹시라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분들과 면담을 하려면,꼭 수감자 면담하듯이 유리로 가로막혀 있는 방에서 인터폰으로 얘기를 나눠야만 했습니다.그런데! 그렇게만 뵙던 H씨를 이렇게, 자유롭게 악수도 하면서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화성보호소에 계신 분들은 보호소에서 너무 보호를 해주는 바람에 자유롭게 나올 수가 없어,허니와 김형이 자주 찾아가면서 많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난센, 4월 활동가 이야기 고가 없은 후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그 분의 빈자리가 참 느껴지고, 난센의 역할과 활동가의 자세에 대한 고민, 문제제기 역시 다소 공백기가 생긴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매일같이 난센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오고 초인종이 울리고, 난센의 사무국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네요. 누군가 자리를 비워도 업무에 큰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난센이 오랜 시간에 걸쳐 공을 들인 부분이라 생각했고 난센이라는 단체가 끊임없이 운영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난센에 들어와서 제일 처음 느낀 매력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난센을 찾아오는 난민분들과의 '일적인 관계'는 생각보다 더 오랜시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난민지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노력의 기간은 6개월..... 1년......
난센, 4월 일상 ;-]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4월, 난센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합니다. ;-) ********* 중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정부의 탄압으로 한국에서 난민이 된 W씨. W씨가 이사를 하신다기에 난센이 함께했습니다. W씨는 몇해 전 난센이 진행하는 월담에 오셔서 본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었는데요. 이번에는 난센이 난민의 삶과 동행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우리는 가리봉동의 중국 식당에 들어가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냥 아무 데나 가자고. 김밥천국에 가고 싶다는 활동가들의 말에 W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부(不)!"라고 대답하시며 가리봉동을 돌고돌아 가리봉 시장에 있는 중국 식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일인 일메뉴를 시키셔서 대륙의 스케일을 친히 보여주셨습..
3월 활동가 이야기 3월 활동가 이야기. * 난센에서 ‘활동가’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활동가’... 저는 문서를 다룰 때 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어떨 때는 사람이 더 벅차지만, 그래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 보다는 누군가를 만나야 비로소 머리 속이 환기가 됩니다. 난센에서 일하기 전에는 피부색이 다른 '아기'를 볼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정방문을 하게 되면서 난민 아동들을 만나게 되는데, 정말 정말 귀엽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동의 가정이 처한 현실적 상황을 되짚어보며 풀리지 않는 수많은 문제들을 머리 속에 우겨 넣습니다. * 일하는 곳도 조금 쯤은 즐거울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두통이 밀려와 더 이상 업무를 보는 것이 어려워질 때가 있지만, 요즘은 사무실에 있다보면, 미..
난센, 3월 일상 ;-) 3월, 난센에는 어떤 일상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시게요~ 갑작스런 선물 이달 최고의 인물 샷 주인공 륭륭 입니다. 모조가 찍었는데, 너무 잘 찍지 않았나요?너무 잘 찍은 것 같아요. 정효은 4기 인턴이 보내온 봄 맞이 선물입니다.다들 컵 하나씩 들고 자몽차를 시음했습니다. 놈놈 맛있어서 하루만에 반토막이 났어요. 보이시나요? 저기에 손수 자필로 난센의 활동가들 이름을 한명한명 호명해 주셨답니다.(월급보다 관심으로 먹고사는 활동가들에게 관심을~)그리고 저기 저 하얀 봉투 안에는 무려 치킨을 두 마리나 시켜먹을 수 있을만큼 넉넉한 간식비가 들어있었어요.(정효은님! 정말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한국이에요. 정말이에요. 3월에는 몇몇 난민분들의 가정을 방문했습니다.정말 너무도 귀여운 아이들 사진을 활동가들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