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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후원 관련 재정보고(어느 난민인정신청자의 죽음) 3월 8일 오후 다섯 시 반.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어떤 사내는 들리지 않는 울음을 울었습니다.몇몇 여인들은 그를 위해 작별의 노래를 불렀습니다.한 친구는 기도했습니다.그를 이 세상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입니다. 그를 공항으로 떠나 보냈습니다.이제 곧 가족들의 품에 안기겠지요.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Too early.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그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면서홀로 울던 그의 곁을 지켜주려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을 잃었지만더 많은 이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지켜주셔서,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난민인권센터(NANCEN) 일동 긴급후원 관련 재정보고 계좌번호 : 233001-04-225116(국..
[긴급후원요청]어느 난민인정신청자의 죽음 손짓하는 게 아니야.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거라고. 스티비 스미스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죽은 이의. 그런데 그가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멀리 와 버렸어. 손짓하고 있는 게 아니야.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거라고. 불쌍한 녀석, 늘 장난치길 좋아했는데. 이젠 저 세상에 가 버렸네. 견디기엔 너무 추웠을 거야. 그래서 심장도 멈춰 버린 거지. 그들은 말했다. 오, 아니 아니 그렇지 않아. 어느 때고 예외없이 너무 추웠어. (아직도 그 죽은 이는 신음하고 있다.) 난 삶의 모든 것에게서 너무 멀리 벗어나 버렸어. 손짓하고 있는 게 아니야.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거라고. Not Waving but Drowning Stevie Smith Nobody he..
[FMR] 난민, 경제적 부담인가 혜택인가? 난민, 경제적 부담인가 혜택인가? 난민이 부담이라는 생각은 정부 정책 및 구호 활동가들 사이에서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생각이다. 따라서 정부 측에서 난민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과 비용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고 부정할 수 없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많으나, 이는 전체 상황이 아닌 일부분만을 보는 시각이다. 케냐의 다답(Dadaab), 하가데라(Hagadera) 난민캠프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스토브를 만드는 모습. 이 스토브 제작은 원조 단체들 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있지만,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은 감소시키는 도구이다. 30년 전 ICARA 1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ssistance to Refugees in Africa, 1981)와 ICARA 2 (19..
☜☞꼬마 천사들과 함께한 겨울 이야기 난센은 사례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난민 아동 가정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추위가 유난히 매서웠던 2013년 겨울, 마음에 따뜻함을 한아름 안겨준 두 꼬마 천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먼저 소개시켜 드릴 친구는 춤추기를 좋아하는 조나스(가명) 입니다. 조나스를 만나러 가는 길 룰루♪ 꽁꽁 얼어 붙은 길을 살금살금 걸어,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들을 헤치고 가니 조나스의 어머니께서 문 앞까지 나와 난센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낯설었던지 엄마 옆에만 찰싹 붙어있던 조나스. 하지만 낯가림도 잠시!! 조나스의 숨겨진 댄스 본능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나스가 아직은 어눌한 프랑스어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출 동안 동행한 인턴은 뮤직뱅크PD인냥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야 했다죠...ㅋㅋㅋ 오랜만에 친구가 생..
[FPIP] 아프가니스탄의 잊혀진 난민들 아프가니스탄의 잊혀진 난민들 2008년, 여섯 아이의 아버지인 세예드 하산(Seyed Hasan)은 아프가니스탄 동부 와르다크(Wardak) 주에 위치한 그의 집을 도망쳐 나왔다. 하산과 그의 가족은 탈레반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들의 표적이 되어 있었다. 탈레반을 몰아내기 위해 미국이 개입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이 조직은 여전히 아무 탈 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하산의 가족은 터키에서 난민인정 신청을 했지만 그들의 최초 신청은 거부당하였고, 결국 필자가 일하고 있는 비정부기구 헬싱키시민모임 난민 옹호 및 지원 프로그램(Helsinki Citizens Assembly Refugee Advocacy and Support Program, HCA-RASP) 이스탄불 지부에 도움을 ..
[UNHCR] 태국 체류 난민 아동의 삶, 출생신고로 건강하게 시작 태국 체류 난민 아동의 삶, 출생신고로 건강하게 시작 태국 탐 힌(Tham Hin) 난민캠프에서 출생신고의 절차로 신생아의 사진을 찍고 있다. 마치 아기를 돌보고 보살피던 부모가 잠시 쉬는 동안 수건에싸인 채 포대기 안에서 하품을 하는 신생아들로 가득 찬 산부인과 병동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 소리 대신 들리는 것은 그저 조용한 공간에서 부드럽게 바스락거리는 종이 소리뿐이다. 오늘은 미얀마와의 국경에서 1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태국 라차부리(Ratchaburi) 내 탐 힌 난민캠프의 출생신고 접수가 있는 날이다. 이 지역 출생신고 담당자는 “자녀를 등록하고 보호해 주세요(Register Your Baby, Protect Your Chil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방..
태어났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 Ⅰ. 논의의 출발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부부가 자녀를 출산하였을 때, 자녀에 관한 출생신고를 하는 방법은 자국의 대사관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관공서가 외국인 부부의 자녀에 대한 출생신고를 받아주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에 대한 관공서의 공적인 출생증명을 받을 방법도 없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병원에서 발급받은 출생증명서에 외국인 부모 본인이 작성한 출생신고 서류만 있으면 구청에서 출생신고 수리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출생한 자녀에 대한 자국의 출생신고를 하는 것과 출입국관리소 비자 발급 받는데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우리나라 제도의 경우 기존의 법체계하에서 자국의 보호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외국인 부부의 경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고국의 박해를 피..
[Korea Herald] Korea’s refugee policy needs improvement 전문보기 :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01212000257 Korea’s refugee policy needs improvement 2010-12-12 19:19 A mother frantically packs the family’s belongings; her husband desperately gathers the little savings they have; their daughter uncontrollably cries, startled by the sound of gunfire in the distance. The sight of people running, the sound of screaming and the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