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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신입들의 좌충우돌 방향잡기 난센에 새로운 3인의 얼굴이 빼꼼~*하고 등장한 지도 어느새 4주가 흘렀습니다. 한 주간을 'full'로 채워준 태풍들 덕에 업무시간보다는 출·퇴근길에서의 기대와 긴장이 더 했던 첫 주로부터, 관계 다지기를 위한 시간! 짧고 굵은 멤버쉽워크샵을 거쳐, 난센의 홍보대사로 맹활약(!)한 시민활동가대회에서의 쉼표 하나, 거기에 더해 중국 민주화를 꿈꾸는 난민 분들과 시간을 나눈 월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세 사람의 한 달여는 소소한 일상에의 적응과 낯설게 맞닥뜨리는 상황에의 대응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수시로 이어진 교육의 자리! ‘세 사람, 잠깐 봅시다. 다 죽었으~’로 시작되곤 했던 성인 국장님의 ‘큰 그림 그리기’ 개론, 강팀, 박팀, 고팀의 난센살이 매뉴얼 안내, 동천 김..
"대안적 국내보호", 정말 대안일까요? 많은 난민 신청자들이 "박해의 공포를 피해 본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여 재정착할 수 있다"라는 이유로 난민 인정을 불허받습니다. 물론 본국에서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대부분의 난민 신청 사유는 국지적인 것이 아닌 전국적 범위의 위협이라는 사실 또한 반드시 인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국가에서 난민협약, 난민의정서상에 근거가 없는 "대안적 국내 보호"를 관습적으로 적용하여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은 "대안적 국내 보호"가 진정 난민을 위한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의 입증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대안적 국내 보호"의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번역 : 이..
중국난민과 함께 한 '9월 월담' 후기 중국난민과 함께 한 '9월 월담' 후기 9월 20일 해질녁부터 시작된 월담은 처음에는 다소 적은 인원이었지만, 열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많은 분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워 주셔서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밤늦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월담에서 발표를 해 주신 우전룽 씨는 2008년 11월,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난민지위판결(대법원)을 받은 중국 난민 다섯 명 중의 한 분입니다. 우전룽 씨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민주화를 위해 활동을 해오시다가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오셨습니다. 그동안 난민의 이야기가 박해로 인한 고통과 생활의 어려움 중심이었다면, 우전룽 씨의 이야기에서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고 있는 난민의 존재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참가자들이 중..
전국시민운동가대회 <운동가, 호모루덴스로 진화하라!> 난센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저희 '난센족'이 대천으로 '전국시민운동가대회'에 다녀왔습니닷!!! 시민운동가대회 태마가 바로 "운동가, 호모루덴스로 진화하라!" 였는데요.호모루덴스란! 바로... 창조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인간! 입니다. 즉, 호모루덴스로 진화함으로서 전국의 시민운동가들이 나이와 영역을 넘어전국의 운동가들이 함께 '유희'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시간을 가지고자 열린 대회였습니다. :) 과연 저희가 진화 할 수 있었을까요???????? 기대해 주시죠 여러분!!!!!!! 자 그럼 저희가 루덴스로 진화 하는 과정을 살펴보러 같이 떠나 보아요 ^0^ 사실.. 저희가 시민운동가대회를 떠나기 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답니다... 몸으로 친해지는 명랑 운동회, 머리로 친..
[9월 월담] "난민으로부터 듣는 중국 민주화 운동" “ 난민으로부터 듣는 중국 민주화운동 ”2012년 9월 월담 기억나시나요? 우간다 난민 티라야(가명)씨와 함께 했던 첫 월담. 그녀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들려주었기에, 우리는 난민의 처지와 한국에서의 삶을 이해하고, 또한 웃으면서 위로해 줄 수 있었던 날이었지요. 이번 9월 월담은 어쩌면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으로부터 탈출해 온 중국 난민 우전룽 씨의 경험을 듣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우전룽 씨는 2008년 11월,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난민지위판결(대법원)을 받은 중국 난민 다섯 명 중의 한 분입니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민주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시다가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오셨습니다. 우전룽 씨는 천안문 사태라고 불리는, 중국공산당의 독재에 반대하는 거대한 민..
2012 하반기 워크숍 (8기) 난센 가족여러분! 한 층 선선해진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꾸벅(^^)(__) 난센은 지난 주, 워크숍을 위해 푸른 산이 기다리고 있는 청평을 다녀왔습니다. 멀어져가는 여름양을 떠나보내기 위한 것도 아니오~ 시크한 가을군을 맞이하기 위한 것도 아닌~ 지난 6개월 동안 난센 속에서 열심히 활동하셨던 가영씨와 지혜씨의 송별과 함께 새 식구인 한나씨, 가람씨, 유성씨의 환영을 위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못가신 여러분을 위해 현장감 넘치는 사진을 준비했으니, 채널고정! 함께 보러가실까요~? 후비고우~! 사실 이번 워크숍은 태풍 볼라벤의 깜짝방문으로, 연기가 되었었는데요~ 떠나기로 한 당일 날, 또 한번 태풍 덴빈이 상륙하여 난센 식구들을 혼란에 빠뜨렸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착..
[새식구소개]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며 - 김한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들 한다. 이 지구 상 70억 인구는 고사하고 내가 살고 있는 땅 한국의 5천만 국민을 다 만나는 것조차도 선뜻 가능하다 말할 수 없는 필연적으로 제한된 인생을 사는 나. 평생에 만날 사람은 이 큰 집합 속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저 표면적으로 스치고 지나친 이들조차 시·공간을 공유한 존재로서 우리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한 맺어짐의 고리가 있었다고, 그렇게 사람과 사람의 마주침에 의미를 두는 건지도 모르겠다. 일생 단 한 번의 조우로 잊혀질, 심지어 애초에 인식하지도 못한 많은 이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렇다면, 짧지 않은 시간 잦은 주기로 얼굴을 맞대하며 함께 울고 웃는 관계로 머리 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남을 이들은 어떠할까. 과거, 현재, 미래에..
[새식구소개] NEW 인턴 채유성 인사드립니다 ^0^ 안녕하세요, 난민인권센터에서 6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게 된 채유성입니다 :' ) 난센에서의 일주일이 태풍과 함께 정신없이 지나가고 공식적인 첫 출근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적응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달리 난센의 하얀 건물이 순식간에 친숙해 졌습니다. 난센은 제 운명인가봐요..... 저는 캐나다 유학 중 난민을 처음 접하고 막연하게 난민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키 작은 동양인이던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것과 달리 한국에서 외국인, 특히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놀랍도록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난민 중에서도 나와 살을 맞부딪히며 살아가는 한국 내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난민에 대한 기사를 읽던 중 우연히 난민인권센터를 알게 되었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