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으로부터 듣는 중국 민주화운동 ”
2012년 9월 월담
기억나시나요? 우간다 난민 티라야(가명)씨와 함께 했던 첫 월담. 그녀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들려주었기에, 우리는 난민의 처지와 한국에서의 삶을 이해하고, 또한 웃으면서 위로해 줄 수 있었던 날이었지요. 이번 9월 월담은 어쩌면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으로부터 탈출해 온 중국 난민 우전룽 씨의 경험을 듣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우전룽 씨는 2008년 11월,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난민지위판결(대법원)을 받은 중국 난민 다섯 명 중의 한 분입니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민주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시다가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오셨습니다. 우전룽 씨는 천안문 사태라고 불리는, 중국공산당의 독재에 반대하는 거대한 민주화 운동의 물결이 일어났을 때 시위에 참가하였고, 중국 정부의 언론통제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중국의 민주화에 대한 수많은 글을 쓰시며 보내셨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 360편의 글을 기고할 정도로 중국의 민주화에 대한 집념을 실현하고자 하셨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만큼 당국의 탄압과 감시가 심해졌고, 이를 피하기 위해 2002년 11월에 한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중국민주화운동 해외지부연석회의 부장으로서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위해 활동하고 계십니다. 평생을 중국의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 오셨던 만큼 중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시: 2012년 9월 20일(목) 6시
-장소: 가리봉동 난센 사무실 1층
-발표자: 우전룽
-일정: 6:00 간단한 식사
6:30-7:30 우전룽 씨의 이야기
7:30-8:30 청중과의 대화
* 발표와 대화는 중-한 순차통역으로 진행됩니다.
“말뜻 그대로 월담은 벽을 넘는다는 뜻과 벽을 넘어 대화한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치색, 종교, 피부색, 문화적 성향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벽 안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이 난민입니다. 하지만 벽 안의 폭력을 견디기만 하는 대신 두려움 너머의 삶을 찾아 국경을 넘은 용감한 이들이 또한 난민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찾아 한국에 온 난민들은 새로운 벽을 만납니다. 월담은 난민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한국에서의 삶은 어떤지 이해하고 함께 느끼기 위해 난민들과 함께 하는 ‘난민 문화공감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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