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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활동가이야기 이슬 두리안의 나라 태국....(순전히 주관적인 정의) 태국 출입국구금시설 문 앞에서 "Good Guys In, Bad Guys Out"이라는 노골적인 문구를 봤습니다. 정부방침에 따라 "Good guy"가 되기도하고 "Bad guy"가 되기도 하는 삶이 참 묘하고, 외국인이라는 건 유동적인 기준에 따라 이렇게 될수도 저렇게 될수도 있는 존재란걸 새삼 또 느꼈습니다. "나쁜 사람이 감옥에 가는거야."라고 단순하게 배워온 것과 제가 사는 세상은 참 다릅니다. 버마와 국경을 맞댄 메솟지역에는 국경을 넘어 태국에 온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을 돕는 단체들에 방문할 때 난민캠프출신 버마청년이 통역을 맡아주었습니다. 캠프를 나와 학교를 다니고, 버마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대학진학을 앞두고 ..
[FMR]핀란드에서의 여성 할례에 대한 태도 변화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핀란드에서의 여성 할례에 대한 태도 변화 한 때 난민이었던 여성들은 이제는 여성 할례가 끼치는 영향의 범위와 정도에 대한 무지와 싸우는 전문 교육자로서 핀란드 내 이민자 및 난민 커뮤니티에서 일하고 있다. 모든 여성의 인권을 위한 핀란드 연맹 프로젝트의 목표는 핀란드에 거주하는 어떤 소녀도 핀란드 내에서, 혹은 해외로 납치되어 할례를 당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인권, 평등, 건강의 관점에서 여성 할례를 논하면서, 우리는 관련 커뮤니티 안에서의 태도 변화와 건강관리, 아동 복지, 데이케어(역주 : 아동, 고령자, 환자를 주간 시설에서 보살펴주는 것)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전문가, 학생 뿐..
[FMR]강제이주에 내몰린 동아프리카 성소수자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강제이주에 내몰린 동아프리카 성소수자 (출처: https://flic.kr/p/kgeA84)2013년 12월, 우간다의 반동성애법이 통과된 후로 수백만 명의 성소수자들이 안전을 위해 케냐로 피신했다. 지난 10여 년간, 우간다의 성소수자들은 안전과 피난처를 찾아 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2013년 12월 우간다의 반동성애법 통과 이후, 난민 신청자들의 수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증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케냐의 다른 보호 기관들의 정보에 따르면 2014년 1월과 2015년 2월 사이에 최소 400명의 우간다 성소수자들이 케냐로 들어왔다. 신원이 확인된 이들 중에는 10대 후반..
[오마이뉴스 기고]'생계비 지원 거부됐습니다'달랑 문자 한 통? ※본 글은 난민인권센터에서 기고한 글로 오마이뉴스 2016. 8. 18. 일자 기사에 게재되었습니다※ '생계비 지원 거부됐습니다'달랑 문자 한 통?법무부, 난민신청자에게 문자로 생계비 지급 거부 통보... 서울행정법원 "위법" ▲ 생계비거부통보 문자 법무부는 생계비 거부결정을 문자 한통으로 통보하고 있다.ⓒ 난민인권센터 "귀하의 생계비 지원 신청은 거부되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2015년 여름, 난민 A씨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난민인권센터를 찾아왔다. 당시 나도 임신 중이어서 우리는 서로 아기의 안부를 물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였고, A씨는 난민인권센터를 방문하게 된 이유를 꺼냈다. A씨는 본국에서 정당 활동을 하다가 구금을 당하였고, 구금 상태에서 빠져나와 한국으로 탈출하였다. A씨는 한국에 ..
8월 재정현황과 회원수 및 후원현황 * 모바일로 보시는 경우 페이지 하단의 [PC화면]을 누르면 표가 모두 표시됩니다. 1. 일반회계 (233001-04-225091: 국민) : 바로 후원하기 수입 일반회비 6,825,140 개인후원금 1,650,000 단체후원금 1,849,000 잡수입 - 소계 10,324,140 지출 급여 9,690,000 법정복리비 832,455 퇴직급여적립 281,660 진행비 108,810 식비 305,250 관리비(연세) 3,678,640 *올해부터 서울혁신센터 임대료가 월세에서 연세로 변경 됨. 교육훈련비 275,000 소모품비 140,800 발송비 19,160 통신비 82,061 여비교통비 100,955 활동비 50,000 지급수수료 935,080 *코이카반환금 681,980포함 타기금전출금 16,433,5..
[FMR]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출처: https://flic.kr/p/qqnbU2 “당신들의 담요와 양동이는 필요 없어요. 나는 나의 도시가 다시 안전해졌는가를 알 필요가 있을 뿐이고 그런 다음에는 혼자서 집으로 걸어갈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수많은 사람은 가난, 환경 악화, 그리고 특히 보코하람(Boko Haram)의 폭력 행위에 영향을 받아왔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이 명백하다. 그런데 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은 여전히 찾기 어려우며 상황을 옳은 궤도에 놓기 위해 우리가..
8월 난센 일상 난센이 둥지를 튼 서울 혁신파크의 작은 공원에는매미들의 구애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크게 울려 퍼집니다. 벤치에 누워푸른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눈 앞이 흐려질 즈음매미소리는 멀어지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옵니다.평화로운 나날의 연속이지요. 하.지.만.. ‘한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역시 무서운 이야기이죠!영화에 나오는 좀비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진 난센식구들. 그 날 저녁 슬랙(난센이 사용하는 메신저)에는…. 갑자기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진 난센식구들. 유난히 감사한 일이 많았던 난센의 8월 일상 을 함께 보실까요? 사진 촬영(feat. 반짝반짝 사진방) 난센은 ‘반짝반짝 사진방’의 단체사진 프로젝트에 무료로 당첨(?)되어 단체/개인별 사진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센 페이스북 ..
8월 활동가 이야기 8월에는 여름휴가 기간이라면서 난센을 찾아주시는 난민분이 몇몇 계셨습니다. 어떤 분께는 난센이 고향 같을 수 있다는 게, 낯선 한국 땅 어딘가에 이렇게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다행이다가도 슬프고 그랬습니다. 아는 스텝이 없는데도 정말 그냥 오신 분도 있어서 찡한 맘이 더했습니다. 가까이 아는 분들은 아니어서 멀리서 쭈뼛쭈뼛 어색해했지만, 활동가들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건 매번 마음이 좋습니다.그~ 더웠던 여름에 어떤 분께는 마음에까지 땀나게 하는 지원 불가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고마웠다고 하시며, 난센 상담실에 선풍기가 없어서 스텝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어 보였다며, 선물로 선풍기를 보내주고 싶다셨습니다. 됐다고-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더니, "돈이 많아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