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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부모교육

[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2] 놀고 놀고 또 놀고...(넷) 달리 말이 필요없겠지요. 어제는 지난 4주간 (정확히는 5주간) 난민 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한 프로그램의 마무리 시간이었습니다. 장마에도 폭염에도 아이들과 참석해 덩달아 마음을 비울 수 있었던 난민 부모님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였다면, 요렇게 동갑 된 녀석들끼린 오죽 했을까요? ^^ 이번 프로그램을 열심히 진행해주신 강영옥 선생님, 수업을 마치며 이런 후기를 남기셨습니다. "제가 이제껏 했던 수업들 중에 가장 많이 긴장하며 시작했던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 처음엔 난민분들과 수업을 한 게 처음이었고, 둘째로 문화와 언어권이 다른 분들끼리 모인거라 과연 제 수업방식에 지루해하진 않으실까, 좋아하실까 고민이었거든요. 아이들은 저들끼리 모이면 일단 잘 놀기는 하겠지만 그러며 부모들의 표정도 관찰을 많이 ..
[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2] 놀고 놀고 또 놀고...(셋) 3주째 진행되고 있는 난센의 프로그램, '놀고 놀고 또 놀고~' 이야기 입니다. 매 주 이 날이면 으레 낯익은 얼굴들이 모이는 시간이지요. 계속되는 장마비로 오가는 길이 참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3주째 김국장님의 차는 프로그램 운행차로 둔갑하고 있다는....여기서 잠시 현장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는 자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인만큼, 아이들이 적극 참여해 놀며 배우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니 다들 어려서 궂은 날씨에는 이동이 수월하지 못했지요. 우리 아이라도 이런 날씨라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더라도 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거예요. 그래서 교통편을 어떻게 해결 할 지가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과 계획이더라도 그것을 수행하는 단계에서는 역시 이런 어려움이 뒤따르..
[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2] 놀고 놀고 또 놀고...(둘) 난민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하는 놀이배움, 그 두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놀이'란게 무엇일까요? '배움'이란 표현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실 이 시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활동 자체가 있는 그대로 즐거움과 만족을 준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말 뜻 그대로 어떠한 강제성 없이 자발적인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그 속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익혀 가는 것 같습니다. 놀이가 아이들에게 심신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이 되는 만큼, 부모님들에게도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케하는 등 새로운 생활의욕을 높이는 효용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4-6세의 아이들은 제법 주변의 형상들을 따라 만들어가고 있지만, 3세미만의 우리 아기들은 색상과 형태에 관심을 보이며 신기한듯 오물조물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