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진행되고 있는 난센의 프로그램, '놀고 놀고 또 놀고~' 이야기 입니다.
매 주 이 날이면 으레 낯익은 얼굴들이 모이는 시간이지요.
계속되는 장마비로 오가는 길이 참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3주째 김국장님의 차는 프로그램 운행차로 둔갑하고 있다는....여기서 잠시 현장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는 자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인만큼, 아이들이 적극 참여해 놀며 배우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니 다들 어려서 궂은 날씨에는 이동이 수월하지 못했지요. 우리 아이라도 이런 날씨라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더라도 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거예요. 그래서 교통편을 어떻게 해결 할 지가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과 계획이더라도 그것을 수행하는 단계에서는 역시 이런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오며가며 좁은 차 안에서 이동하느라 고생들은 하였지만, 그래도 일단 모였다 하면 뛰어놀기 바쁜 친구들입니다. ^^
난민 어머니들도 이제는 너무 친해져서 아이들만큼이나 이 시간을 기다린다고 하시는군요!
이번 시간 처음으로 참여한 우간다 난민분이 계셨습니다. 딸아이가 유독 낯가림이 심하고 건강이 약해 걱정을 하셨는데요, 곧 다른 아이들 속에 활짝 웃고 뛰어노는 딸을 보며 기뻐하셨답니다.
3주째를 진행하며 드는 짧은 생각.
이제 남은 1주의 시간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간도 내용도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우 집약하여 진행하였던, 그럼에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진정 난민을 알고, 그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난센이기 위해선 '즐거움' '일회적'으로만 끝나는 프로그램 그 이상의, 규모와 구상이 고민되는 때입니다.
비록 3회의 진행동안 느낀 점이었으나 그 속에서도 아이들의 성향과 관심, 재능들이 정말 다양하였듯, 이제는 그 아이들이 좀 더 배움의 기회도, 환경도 다양하게 접해서 한국의 또 다른 미래로 자라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꼭 난민 자녀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본국을 잃었으나 한국땅에서 삶을 되찾고 꿈을 일궈나가기를 바라는 약 3,000여명의 난민들.
그들이 '난민'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이 되고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줄 수 있도록, 그들에게도 자립가능한 활동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 기울여 주고, 사진들을 보며 적극적인 응원멘트를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1주도 지켜봐 주시고, 꾸준한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원하기 :
- 난민인권센터 후원 : 국민은행 233001-04-225091
- 난민긴급구호 기금 : 국민은행 233001-04-225116
- 난민육아지원 기금 : 국민은행 233001-04-241875
- 난민쉼터마련 기금 : 국민은행 233001-04-225132
※ 예금주 :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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