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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공동성명] 법무부는 외국인 ‘보호소’내 고문피해자 M님에 대해 즉각 보호해제 조치하라! 법무부는 외국인 ‘보호소’내 고문피해자 M님에 대해 즉각 보호해제 조치하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일명 ‘새우꺾기’ 고문 등 각종 학대와 폭력을 당한 피해자인 M님이 최근 다시 보호일시해제를 신청하였다. 우리는 고문피해자 M님이 치료와 건강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무부가 즉시 완전한 보호해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보호해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우선 M님에 대해 많은 언론이 보도하여 충격적인 보호소 내 가혹행위가 세상에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소 내에서 여전히 피해자는 가해자들과의 분리가 되지 않고 있다. 가혹행위를 당한 외국인보호소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보호를 위해서 보호해제를 시급히 해야 한다. 둘째, 피해자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위해서이..
[호주, 난민과 고문피해자 치유재활 기관 STARTTS 방문- ①] STARTTS 소개 난센의 편세정 활동가는 2015년 8월 12일부터 24일까지, 호주 시드니의 고문피해자 치유∙재활기관 STARTTS(Services for the Treatment And Rehabilitation of Torture and refugee Trauma Survivors )를 방문했습니다. 방문기록은 총 4회에 걸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난센의 활동가 편입니다. 0.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호주로 출국하는 비행기를 타던 날,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중에 최현열씨께서 몸에 불을 붙였고, 21일에 숨을 거두셨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21일은 제가 호주 일정을 마치는 날이었어요. 유서 전문을 읽으면서, 같은 사회 공동체 안에 살던 사람의 세계가 저와는 이렇게 달랐구나 싶어..
국가폭력·고문생존자 재활과 국가의 의무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참석 후기 2014년이 되면서 영화 ‘변호인’은 누적관객수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는 사회, 정치의 모습을 잘 꼬집어 냈다는 것 입니다. 또한 권력에 맞서 자신들의 분노와 열망을 해결해 줄 현대판 정의 실현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지금도 국가폭력의 직간접적인 피해자들에겐 과거의 극심한 후유증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하루 전 12월 17일,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주관으로 ‘국가폭력 및 고문생존자 재활과 국가의 의무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회의는 국제적 기준과 국내외 상황을 비교하여 정부와 시민단체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개최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구제 및 재활"이란 공통주제 안에서 법률, 사회, 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
상처 입은 자의 치유 Healing the Hurt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너무나 끔찍한 방법으로 고문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난민인권센터를 찾는 많은 이들 또한 본국에서의 심각한 고문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이러한 고문 후유증을 안고 있는 이들과의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그들을 더욱 이해하기 위해 지난 해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과 고문피해자센터(Center for Victims of Torture,CVT)에서 진행한 '고문생존자를 위한 심리치료 서비스' 워크숍을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난민의 고문 경험과 함께 오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경험을 더욱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워크샵 과정에서 참고하였던 자료집 『상처 입..
<남영동 1985> 우간다의 '어느 김종태'를 위하여 #1. 아돌프 아이히만 그는 성실한 생활인이었다. 언제나 지각 없이 정시에 출근했으며, 근면성실하게 업무에 임했다. 가정에서는 부족할 것 없는 아버지였으며, 자녀들에게도 언제나 상냥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이후 전범재판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아르헨티나에서 은신하며 노년을 보내던 그를 납치해 공개재판 후 처형해 버렸다. 아니, 그 성실한 아버지가 왜 그런 무시무시한 종말을 맞이해야 했을까? 바로 그 '근면성실한 업무' 때문이었다. 그는 나치당원이었다. 히틀러의 친위대 SS 중령으로서, 유태인의 등급을 분류하고, 그들을 '어떻게 최종 처리할지'에 대해 실무책임을 맡은 사람이었다.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사인에 따라 유태인은 가스실로 갔다. 그의 근면성실한 업무는 결국 최악의..
우간다, 안가(安家)에서 자행된 고문 지금 우간다에서는 정부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암암리에 수많은 고문이 가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고문은 "계속해서 위치를 옮겨 다니"고, 어느 누구도 모르는 장소에서 이루어지지만, "분명 존재한다". 우간다 사람들은 이러한 장소를 안가(safe house)라고 부른다. 안가에서 자행된 고문의 피해자들의 증언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져 왔지만, 우간다 정부는 이를 철저히 부인하고, 피해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기에 안가의 존재와 규모, 누구에 의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비밀스런 장소에서 고문을 당했다가 풀려나 도망쳐온 우간다 난민들이 존재한다. 한국의 독재정권 시절 존재했던 안기부와 삼청교육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