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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센의 파란만장 이사일기> 2. "얼마면 되? 얼마면 되는데?"

2011년 10월 11일(월) 날씨 : 달꼬리 붙잡고 밤새고 싶은...

아~~~ 이 유명한 명 대사를...^^;

매일 아침 하루의 업무는 회의와 함께 시작하는 난센.
오늘 그리고 한 주간의 일정과 케이스를 재빠르게 공유한 후 메인 주제는 당연히 '이사'였다.


살림살이 대이동. 사실 가져갈 건 별로 없는 데 채우고 고칠 일들이 왜케 많니? 
저 어둑어둑한 근심의 아우라들~


'살림 계획중 계획중...그러나 이 돈들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초보 주부처럼 가계부 짜는 중인 영윤 인턴. 난센은 남자분들이 더 꼼꼼하니까~^^;


드디어 오후엔 국장님, 팀장들, 인턴들 할 것 없이 전원 새집으로 출동했다.
 그래도 내겐 벌써 두 번째라고 반나절의 짧은 만남동안 정도 붙더라.  

 


 요리조리 사이즈 재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열혈 난센인들.
보기엔 아름다운 광경이긴 한데, 사실은 그득한 먼지와 곰팡이들의 텃세에 좀 밀리고 있었다는...
 


 파출소란 것을 역력하게 느낄 수 있는 촘촘한 창살과 긴 시간 자리깐 곰팡이 녀석들(!)
일단, 16개의 창마다 붙은 저 창살들 좀 어케 해야 할거다. 
창살을 떼고 저 자리에 깔끔한 섀시가 입혀진 모습도 상상해본다. 아직 이를까?^^;


비록, 쓸어버릴 고민들 많고,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불안 불안해 보이지만,


곧 여기에도 빛 보일 날 있지 않겠어?!


그래, 믿는다.
어둑한 한 켠에서도 한 줄기 빛 찾아 생명찾아 올라오는 그 강한 푸르름처럼... 


돌아오는 길, 그래서 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였나 보다.


쉼터기금후원: 233001-04-225132(국민) 예금주: 난민인권센터


<난센의 파란만장 이사일기>는 앞으로 난센이 새로운 터에서 오픈하는 그 날까지 사정없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시간이 가능한 한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도배와 페인트 칠 등을 위한 (힘=능력!) 재능 기부, 창문과 현관문 교체, 화장실 개조, 싱크대 설치, 보일러 공사 등등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해 줄 재정 기부, 그리고 채워 넣을 살림살이들을 위한 재물기부, 주변에 각종 소문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줄 입심 기부까지...이 모두가 여러분들께서 해 주실 역할들입니다.  
행복한 파란만장의 꿈을 다 함께 이뤄 봅시다~!!

난센은 "난민과 함께 웃는 세상^0^"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