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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민 주간- 함께 우산을 펼쳐요:-)



난센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행의 기쁨과 갖가지 설렘이 공존하는 서울역에 난센이 떴습니다!*_*

게다가 난센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했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그것은 바로! 난민의 날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난민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의 난민에 대해 알리고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준비한 플래시몹에는 특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려니 쭈뼛 쭈뼛☞☜,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조금은 어수선했던 시작과 달리 모두 같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동작이 틀리기도 했지만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같은 마음으로 '함께' 움직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난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우리들은 그 순간 상대적으로 소수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부끄럽거나 두렵지 않았던 것은 제 옆에 함께 우산을 펼쳐주는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옮겨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한 차례 더 플래시몹을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서울역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동안 

홍대에서는 부스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난민 이슈를 공유하며

친근한 방법으로 한국의 난민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진행하고 계셨어요:D

 

다시 시작하는 플래시몹, 

더운 날씨에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일이 조금은 짜증스러울 법도 한데 

 우리는 그곳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내며 더욱 즐거웠습니다.




행사를 하면서 사실 많은 사람들 속의 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우리는 아직 몸집도 작고 목소리도 작았어요. 

작은 우산섬 같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품어주거나 지금 당장 큰 목소리로 무언가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섬을 조금씩 조금씩 넓혀가고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를 함께 살 수 있는 따뜻하고 예쁜 섬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난파되고 좌초되어서 쓸려 이 섬에 도달했을 때, 

그가 건강하게 회복될 때까지 마음껏 품어줄 수 있는 섬이 되려구요.


여러분도, 이 우산섬에 우산 하나를 펼쳐주시겠어요?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