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민중민주전선연합(United People`s Democratic Fron)의 사무처장인 라비 싱카씨의 발제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사회 내에서 줌머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이번 행사의 실무적인 준비 과정을 지원해왔는데, 이날 행사에는 김성인 사무국장과 제2기 인턴으로 갓 선발된 인턴 2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했던 김동은 인턴(2기)의 소감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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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인턴 활동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 인턴 2명은 사무국장님과 함께 재한 줌머인 연대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오전부터 바쁜 회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미 몸이 피곤한 상태였지만, 줌머 분들께서 포럼 참석자들을 밝게 맞아주신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포럼 내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럼은 두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방글라데시 UPDF(통일인민민주전선) 사무처장이신 Rabi Shankar Chakma 께서 해주셨습니다. Chakma 사무처장님은 줌머인의 삶의 터전인 치타공 산악 지대(Chittagong Hill Tracts, CHT)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현재 줌머인들과 방글라데시의 관계를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재는 수정이 되었지만, 방글라데시의 모든 시민을 벵갈인으로 규정하였던 1972년 방글라데시 초대 헌법은 줌머인이 방글라데시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인도에서 난민으로 살아야만 했던 1980년대를 지나, 또 치타공 산악지대 협정이 이뤄진 이후에도 송환 줌머인으로서의 생활은 선주민 대 정부의 토지 분쟁과 군사적 위협이 맞물려 힘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정권이 바뀌면서 치타공 산악지대 협정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는 약속이 있었음에도 상황은 그다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땅을 뺏고 시장 경제에 의존할 것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적 폭력이 멈추지 않는 한 줌머인들의 평화에는 불안과 위험이 깃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치타공 지역에 직접 다녀오신 참여불교 재가연대 사무처장 한기남 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한기남 사무처장 님은 주로 한국 사회가 줌머인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해외 원조의 역사적 흐름을 간략히 언급하시면서 문화의 보존, 교육, 생계, 보건, 양성평등, 인권, 난민 정착 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한국 사회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고민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두 발제에 이어 참여연대 지은 간사님은 방글라데시 국가 주권에 대해 국제 사회가 선주민 문제로 개입하는 것이 어렵다며 줌머인 문제가 국제 사회에서 주목 받기 힘든 점들이 있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더불어 방글라데시가 국내의 인권 침해 행위에도 불구하고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에 적극적이라는 점은 국제 사회 차원에서 충분히 비판 가능한 점이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진 사무관께서는 한국 사회의 난민의 인권 보호 및 개선을 위해 인권위가 해왔던 활동들을 언급하시면서 앞으로도 인권위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철 변호사님께서는 불교를 믿는 줌머인들은 이슬람인 벵갈인들의 핍박을 받을 수 있기에 재한 줌머인들은 난민으로 인정이 가능하다며, 난민 인정에 관한 세부적인 조항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 관련 기사 링크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8/28/200908280068.asp
- http://saladtv.kr/?mid=ko_society&document_srl=102813&listStyle=&c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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