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우리나라의 난민 보호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간단체인 난민인권센터(NANCEN)는 OECD 34개 회원국들의 인구 대비 난민 비율을 자체 계산한 결과 한국이 0.0005%, 20만명당 1명 가량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인구 대비 난민 비율은 한 나라가 난민을 얼마나 잘 보호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한 기준으로, 2009년 말 기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공식 난민 통계와 세계은행(World Bank)의 인구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다.
우리 나라의 인구 대비 난민 비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 난민 비율인 0.2%에 크게 못미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난민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0.87% 가량이며, 독일 약 0.72%, 캐나다 0.5%, 영국 0.43% 등으로 나타났다.
난민인권센터는 "독일은 난민 수가 59만여명, 미국 27만여명, 영국 26만여명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2009년 말 UNHCR 통계 기준으로 268명"이라며 "법무부의 지난해 난민인정자 공식 통계인 222명을 사용하면 난민 비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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