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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 탈북자 5명,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2010년 5월부터 경기도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었던 무국적탈북자 5명이 지난 8일에 세분, 9일엔 두분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보호소에 구금된 이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히면서 7월 말 난민인권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며 난민신청보다는 북한국적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10월 20일 난센은 이분들 중 먼저 두 분의 국적판정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었습니다. 아울러 장기간 구금으로 힘겨워하는 이분들의 보호일시해제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10월 25일-26일 국내 주요 언론에 소개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결국 자유의 몸이 되었던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0&nnum=578836

  밖에 나가면 손자를 밤새도록 업어주고, 사위에게 따뜻한 밥을 직접 해먹이고 싶은 게 꿈이라던 김명순(가명)씨는 딸과 8개월된 손자를 품에 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8일 나오신 세분 중 가족이 있는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남한에 아무런 연고가 없어 첫날은 난센 사무실 근처의 모텔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뻤지만, 당장 생계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현실이 그분들에게는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이번 무국적 탈북자들 사례를 지켜보며 난민인권센터는 더이상 무국적 탈북자들이 장기구금에 이르지 않도록, 그리고 화교출신 탈북자들의 국적판정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한국정부가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이번에 자유의 몸이 되시 다섯분이 하루 빨리 한국 사회에 정응하여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