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총선 이주민 권리보장 공약 요구 기자회견문
이주민의 권리를 공약하라!!!
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 당과 지역별 후보자들은 앞 다투어 시민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250만 명에 달하는 모두의 동료시민인 이주민을 위한 제대로 된 공약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까지 각 정당이 발표한 이주민 공약은 사실상 이주민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이주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주민을 한국사회의 시민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이주민과 관련한 정당 공약은 평상시의 이주민에 대한 생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이주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 모두의 동료 시민이다. 이주민은 인구소멸, 지역소멸과 같은 기존 한국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며, 누군가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주민은 당연히, 이번 총선에서도 이 땅에서 함께 삶을 가꾸는 주체로서 정당한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은 이주민을 동료 시민으로서 대우해야 하며, 이주민을 위한 공약을 제시해야 마땅할 것이다. 이에, 이주민인권단체는 제 22대 총선을 맞아, 모두가 동등한 권리의 주체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을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각 정당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총선 공약을 통해 어떻게 해야 침해받고 차별받는 이주민의 권리를 옹호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삶을 함께 누리며 동등한 시민으로서 함께 살아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 이행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각 정당은 더 이상 동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시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이주민의 정당한 권리를 공약하라!!!
이주민에게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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