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사전 온라인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총회에 오고 싶지만 거리가 멀고 시간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하셨던 회원님들께도 주요 내용을 알려드리고, 오프라인 총회에서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자 사전 온라인 총회를 병행했습니다. 마흔명 넘는 회원님들이 온라인 총회를 통해 의견과 지지의 메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활동가들에게 또 앞으로 걸어갈 힘이 되었던 메세지들을 소개합니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 해도 활발한 활동이 지속되길 바라며 연대를 보냅니다.
2018년에 많은 일로 애쓰셨네요. 감사합니다.
난센의 꾸준하고 헌신적인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 걸어갑시다.
2019년에도 난민들과 함께 힘써주세요. 그들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멀리서 계속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치지 않고 우리 곁에 나그네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잘 찾고 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작년만큼 단단하게 난민들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설레는 맘으로 작년 총회에 이어 향기로운 꽃을 준비했습니다. 다육이 전문가 친환경 노공 선생님께서 골라주신 꽃과 이제는 활동가나 다름없는 회원님들의 손길로 총회 준비시간까지 내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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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사전 온라인총회 덕분에, 보고의 시간을 줄이고 활동가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 늘었습니다. 네 명의 활동가가 각자 일년을 보내면서 느낀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간들을 나누었습니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이야기 나누니 마치 토크쇼 같네요 :*)
매년 더 나은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
<신들의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이라는 그림을 봤는데,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보트를 그린거였어요. 작가는 이 바다에는 신도 없고 사람도 없는 걸 그렸다고 했어요. 그 그림을 보면서 '난민이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아무도 없는 바다에 내팽개쳐진 느낌을 받지는 않을까' 의문이 들더라고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곳이니 그 다웠으면 좋겠어요. 요즘 난민법 개정흐름을 보면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작년에 난센이 열었던 <한국사회와 난민인권> 강좌에 600여명 넘는 시민분들이 관심가지고 참여해주셨던 걸 생각하면 절망스러운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도 시민분들과 더 깊이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_ 이슬
저희 늙고있어요...
난민신청절차에서 당연히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당국이 해야할 일을 난센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불인정사유서 번역이랄지, 절차에 대한 정보제공 같은 거요. 활동가들이 왜 늙고있는지 아시겠죠?
최근 인천공항 터미널에 있는 가족들 이야기 들어보셨을거에요. 난센의 작년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가 공항 난민신청자들이 정식의 난민심사 기회를 받지 못하고 송환되는 일에 개입하는 일이었고요. 공항만 제도의 문제가 참 많다는게 지난 몇년간 드러났는데, 어떻게 제도가 바뀌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중이에요. _ 허니
전달된 말과 지워진 말, 그 사이에서
1년 넘게 조력했던 H님의 사례를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의신청까지 기각되면 90일이라는 소제기기간이 주어지는데, 출입국에서 이 기간에 대한 설명없이 일방적인 통보가 주어지고, 영어와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권 사람들은 대부분 해당 언어 통역이 없을 때에도 서명을 하도록 강요받으니 제대로 된 이해속에 절차를 진행한다고 할수가 없는거죠.
비슷한 사례로 구금되기 전 출국명령서 내용을 본인이 확인하고 서명하는 경우에도, 출입국 사범과 공무원들에게 내용을 질문하면 답변 대신 서명을 강요받고 서명해야했다고 호소하는 분들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할까. 해외의 좋은 사례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관심갖는 영역 중 하나가 청소년 교육이기도 한데요. 교육현장에서 청소년 참가자들을 만나면서 다른 소수자 이슈에는 공감과 연대를 보내는 분들도 난민이슈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모순적인 상황을 보게 됩니다. 아직까지 낯선 존재인 난민에 대한 인식전환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_ 노공
난센에 돌아오고 보니 난민법이 없었던 5년전만 못한 느낌이 들어요.
난민법이 없었던 5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난민법이 시행된 이후 난민의 법적 권리는 더욱 축소된 것을 느낍니다.
난민 처우에 대한 무대책 또는 역설적 대책(생계비는 예산이 없는데, 일도 하지 못하는)속에서, 생계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97%의 난민신청자는 불가피하게 민간/비영리 단체의 시혜와 구호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민간/비영리 단체는 이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극히 적은 자원을 가지고 있고 이마저도 산재해 있는 자원/정보들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못한 현실이고요. 또한 대부분의 단체들이 지원하는 정도는 긴급하고, 예외적인 위기 상황에 한정된 지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으로서 너무도 기초적인 생활의 필요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요청을 외면해야 하는 순간들에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들 당장의 생활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늘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는 이주민/난민의 생활/복지 지원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리스트업하고, 나아가 다른 난민지원단체와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_ 나무
# 난센 써포터즈.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난센을 애정어린 맘으로 바라봐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는 늘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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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이 10년동안을 버티고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믿어주셔서 활동가들이 앞으로 갈 수 있었다. 때론 기도해주시고, 전화로 격려해주시고 찾아와 주셨던 게 아닌가 싶다. 2019년도 격려하고 지지해주십사 하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_ 김규환 대표
주변에 난민에 관심있는 친구들과 청년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난센이 많은 힘 주셨어요. 오늘 얘기 들으면서, 난센 후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회원이 되도록 여기저기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치지 않고 행복하게 열심히 활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김선호 회원
난센은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가입한 단체에요. 오늘 지역사회 자원들을 리스트업하는 활동 얘기를 하셨는데, 중요한 활동이기도 하고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통해 재미있게 읽는게 특히 활동가이야기에요. 아무래도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를 알 수 있는 코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걱정은 어떻게 쉬시나 해서, 자체적으로 리프레쉬 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_ 오대남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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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영위원장 임기를 마치신 이재현 운영위원장님. 지난 2년간의 수고하심과 또 다른 자리에서 난센과 함께하겠다는 감사한 말씀에 작게나마 난센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따뜻한 맘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내년 총회도 봄바람 부는 3월에 준비할게요.
올해 못 오셨던 분들까지, 그리고 난센의 회원이 되실 여러분까지.
내년 총회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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