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꿈학교 나눔 여행] 꿈학교 학생들의 세번째 이야기

 

지금 난센에서는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이하 꿈학교)학생들이 520일부터 24일까지 45일 간 '난민 우리의 이웃'이라는 주제로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http://nancen.org/1002캠프 기간동안 학생들은  몸소 난민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게 되는데요, 이 시간 동안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해 꿈학교 학생이 직접 쓴 글을 홈페이지에 연재합니다. 꿈학교 친구들의 여정을 응원해주세요 ^^



  셋째 날, 우간다 출신의 난민분을 만나러 대학교에 방문했습니다. 그분은 우간다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한국으로 오신 분이셨고, 저희에게 우간다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재한줌머인 연대의 사무국장인 쏘토씨를 만났습니다. 쏘토씨는 줌머족이 방글라데시에서 박해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쏘토씨는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구분하지 못해, 외국인 노동자로 오해 받는 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으로 온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 온 것으로 오해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쏘토씨와 이야기를 하고 나서, 줌머족분들의 가정집을 2곳 방문하였습니다. 줌머족 분들의 집은 한국의 흔한 가정집의 모습이었습니다. 첫 번째 집은 5살 아들과 7살 딸이 같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줌머족 남성분이 파키스탄 여성분과 같이 가정을 꾸린 곳이었고, 저희가 찾아갔을 때 생후 18개월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슬림인데, 줌머족 분들은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차이로 인해 줌머족분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종교 차이로 인한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가난한 무슬림들이 줌머족의 집을 뺏거나 줌머족들을 때렸습니다. 줌머족 가정에게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가 밖에 버려져 있으면 외국인인 줌머족이 버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대화할 사람이 없고, 돈은 적은데 한국의 물가가 너무 높아 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포시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에서 일하고 계신 로넬씨를 만났습니다. 로넬씨께로부터 난민과 소통하는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난민을 불쌍한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대화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줌머족 가정 분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 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는데도,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이들이 국적이 없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들을 누리지 못하고 활동이 제한되는 것이 너무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많은 난민들을 만나면서, 한국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일을 선심 쓰듯이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민 인정을 해 주었다면, 그 사람이 생활할 수 있게 집이나 음식, 옷 등을 지원해 주어야 하는데 인정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도 된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간다 난민 분을 만났을 때 보다 줌머족분들을 만났을 때에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줌머족분들은 서로 모여살기 때문에 안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줌머족분들을 보고, 공동체라는 것이 삶을 더 안정감있게 해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이렇게 저희가 배웠던 것들을 여러분께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남은 꿈학교의 여정을 지켜봐 주시고 금요일 저녁 월담에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