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프면 지는거다!" 난민아기들 병문안 후기 가을이 찾아와 선선해진 지난 20일, 아기 O군(남, 17개월)의 입원수속을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그들의 얼굴. 저희를 보자 반갑게 인사로 맞아주시는 콩고 국적의 난민신청자 N씨 부부, 한편으론 아기의 수술 걱정에 그늘 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체 낯 선 병원의 모습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웃기만 했지요. 병실을 배정받고 동요에 맞춰 신나게 춤까지 추는 아들의 모습에 N씨 내외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수술에 앞서 간단한 검사들을 받고 혈관을 찾을 수 없어 17개월 된 작은 아기의 발에 주사바늘이 꽂혔습니다. 그렇게 O군은 지난 3일 동안 국립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거주지는 두 시간여 거리의 지방이었지만 아기가 수술을 받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