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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UNHCR] 태국 체류 난민 아동의 삶, 출생신고로 건강하게 시작 태국 체류 난민 아동의 삶, 출생신고로 건강하게 시작 태국 탐 힌(Tham Hin) 난민캠프에서 출생신고의 절차로 신생아의 사진을 찍고 있다. 마치 아기를 돌보고 보살피던 부모가 잠시 쉬는 동안 수건에싸인 채 포대기 안에서 하품을 하는 신생아들로 가득 찬 산부인과 병동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 소리 대신 들리는 것은 그저 조용한 공간에서 부드럽게 바스락거리는 종이 소리뿐이다. 오늘은 미얀마와의 국경에서 1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태국 라차부리(Ratchaburi) 내 탐 힌 난민캠프의 출생신고 접수가 있는 날이다. 이 지역 출생신고 담당자는 “자녀를 등록하고 보호해 주세요(Register Your Baby, Protect Your Chil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방..
버마의 8888항쟁을 기억하시나요? "군은 국민에게 총구를 향한다." 1962년 쿠데타를 일으켜 버마의 독재자가 된 네 윈 장군. 1981년에 대통령에서 물러났지만, 여당의 당의장 직을 고수하던 네 윈 장군의 힘은 막강했다. 대통령은 허수아비였고, 네 윈 장군을 중심으로 한 군부의 통치는 계속됐다. 위의 끔찍한 멘트는 1988년 8월 8일 평화적인 민주화시위가 버마 전국으로 확산되자, 네 윈 장군이 내뱉은 한마디였다. 위의 말처럼 네 윈 장군이 이끄는 국가평화발전위원회 중심의 군부 정권은 시위참여자들을 가혹하게 탄압했고, 민주화세력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1988년 무렵, 대학생들은 공작새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버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할 때부터 공작새는 자유와 인권과 독립의 상징으로 통했다. 군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