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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난민의 날 앞두고 잇단 플래시몹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세계 난민의 날(20일)을 맞아 18일부터 20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이 모여 난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플래시 몹을 연다.

플래시 몹(Flash Mob)은 불특정 다수인이 미리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약속한 행동을 하고 바로 흩어지는 행사.

행사에는 공익변호사 그룹인 공감과 난민인권센터, 피난처, 서울공익법센터 등 시민단체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인권포럼 등 단체 관계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난민인권센터가 15일 밝혔다.

특히 난민의 날 당일 정오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플래시몹이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19일 오후 2시와 4시, 6시에는 서울역사와 청계광장, 대학로에서 차례로 행사를 이어간다.

플래시몹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에 맞춰 약 5분간 춤추는 게 핵심으로 율동은 난민의 날 플래시몹 블로그(http://refugeeday.tistory.com)에 오른 동영상을 보며 배울 수 있다.

이 행사를 제안한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외국에서 뜻깊은 플래시몹이 빈번한데 착안해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뜻에서 제안했더니 많은 단체가 공감했다"며 "전문가들이 선곡과 안무를 맡아 성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교와 인종, 정치적 신념의 차이에 따라 박해받는 난민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뜻에 부합하기에 '블랙 오어 화이트'로 선곡했다고 황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이 행사가 많아야 수백명이 참여하고 곧바로 해산하는 만큼 '등록금 반값 집회' 등 다른 목적으로 변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난민은 인종이나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으로 박해를 받거나 두려움에 외국으로 탈출한 이로 세계에 약 4천만명이 있다. 한국은 1951년 난민협약에, 1967년에 난민의정서에 각각 가입했다. 한국은 1994년 난민신청을 받아 2010년 3월까지 신청자 3천73명 중 235명이 난민 지위를, 132명은 인도적 체류 자격을 각각 인정받았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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