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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민연구프로젝트2010 두번째 이야기

성유저 인턴의 난민연구프로젝트2010 돌아보기 (2)

두번째 날 입니다.

둘째 날 간식메뉴는 '영철버거'였습니다.
영철버거는 고대 앞 명물로 유명하죠^^
5시 50분 따끈따끈한 상태로 도착!
40여개는 모두 수강생들의 입속으로 쏙쏙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 )
배불리 드시는 모습을 볼 때 왜 제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인지...ㅋㅋ

오늘은 새로운 강사분들이 있었어요.(두귿두귿+_+)
바로 욤비씨와 릴리씨입니다.
욤비씨는 강의 시작 훨씬 전부터 오셔서 학교 벤치에 앉아계시더라구요,
벤치에 앉아서 머릿속의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계셨던듯^^
릴리씨는 여섯시 반 쯤 안암역에서 저와 쑥쓰럽고 어색한 첫 인사를 나눈 후, 강의실로 함께 걸어왔습니다.



욤비씨는 콩고에서 한국까지 오게된 경위와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한 언변으로 풀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섞여있던 한국어가 어찌나 통통 튀시던지. 
한국 정부와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질타는 빵빵터졌던 웃음 뒤로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릴리씨는 버마의 민주화와 친(Chin)민족의 인권보호를 위해 투쟁하시는 분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으셨고,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강단 위에 선 릴리씨의 진지한 표정과 생생한 이야기들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릴리씨가 입고 오셨던 저 노란색 옷에는 버마 민주화를 상징하는 마크가 왼쪽 가슴과 뒷편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어졌던 질문시간.
정말 열심히 들었던 수강생 여러분들
질문도 열띠게 해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시간 관계상 다섯 분 정도의 질문을 받았고, 이 후로 이어졌던 쉬는 시간에도 번외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신 욤비씨와 릴리씨께 무한감사드려요^^

잠깐의 쉬는 시간 후, 난민촌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Global Refugee Trends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난민과 IDPs(국내실향민)의 세계적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는데요, 최근에는 난민의 숫자가 정체 혹은 소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IDPs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있었습니다. 이것은 미래 난민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할 수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가 IDPs의 보호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의 경향에서 첫째, 난민의 대부분이 인접국 또는 소속지역 내에서 비호를 신청하고 있다는 것, 둘째, 난민의 대다수가 도심지역에 체류하는 도심지역 난민이라는 것, 셋째, 장기화된 난민현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도심지역 난민 문제에 있어서 지역사회에 통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는 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종도 난민 센터 문제와도 연결되는 문제였어요!! 
  이 시간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하고 있는 국가가 파키스탄, 이란, 시리아라는 것! 하지만 수용과 보호의 문제는 참 다른 문제였어요.수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은 지리적 요인이기에 앞서 말한 국가들은 분쟁국과 가까이 있기때문에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었고, 이렇게 저개발 국가가 많은 난민을 수용하게 될 경우 UNHCR에서 지원을 받게됩니다.
  이어서, 지역별 난민 현황을 통해 세계 주요 난민 발생국과 이를 수용, 보호하고 있는 국가들을 보았습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난민의 블랙홀!! 지리적 취약성과 더불어 제도적 공백으로....참....부끄러운 곳...
한국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는 다음시간에 보기로 했습니다(ㅜㅜ)

아, 다음시간도 참 기대가 되지욤?
간식도 기대되고 ㅋㅋㅋㅋ
매번 새로운 간식으로,, 다음시간에는 뭘 준비하지? 이런 고민을 살짝 해보면서.- 두번째 이야기는 끝을 맺어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