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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민연구프로젝트2010 첫 날 이야기!

성유저 인턴의 난민연구프로젝트2010 돌아보기 (1)


7월 8일 목요일
두둥. 드디어 난민연구프로젝트2010 첫 날 !
어떤 분들이 찾아오실지 무척 기대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난민연구프로젝트2010'은 본래 정원이 30명이었지만, 총36명의 수강생분들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기대기대 +_+ ) 

제가 맡은 가장 큰 임무는 수강생 여러분의 간식을 책임지는 것이었어요.
강의 시작이 6시 반이다보니, 저녁 시간과 딱 겹치는 타이밍입니다.(본의아니게^^;;)
수강생 분들이 출출한 배를 움켜잡고, '혹여나 내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주위에 들리지나 않을까'
불편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시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간식은 참 중요한  임무를 띄었더랬죠.

첫 날인 오늘의 메뉴는 김밥!
고려대학교 근처 가장 맛난 김밥집을 수소문했습니다 (물론,인터넷으로)
그때, '고른**'이라는 집의 소문을 접하고, (고른**은 '아주 실한 김밥'으로 고대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더라구요.)
참치김밥, 제육김밥, 치즈김밥(까다로우신 최원근 난민촌장님의 입맛)을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들도 준비 완료!!
강의자료집도 안전하게 안착^^
아시아인권센터의 이선심 간사님, 정영운 간사님과 함께 수강생 분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강의실에 들어섰습니다.
고려대학교 국제관 114호의 안락한 의자와 밤색의 깨끗한 책상, 뭔가 편안한 조명
(지금까지 난민연구프로젝트 진행했던 강의실 중 가장 쾌적한 강의실이라고 하네요 )
강의 시작 전 이른 시각부터 한 분 한 분씩 출석체크를 하시고,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하셨어요.
일찍 도착하셔서 강의 자료집도 보시고, 김밥도 드시고, 옆 사람과 담소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끝까지 이런 모습이 유지되길^^


본격적인 강의 시작전에
아시아 인권센터와 난민인권센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인권센터의 정영운 간사님의 유쾌한 소개, 난민인권센터 최원근 팀장님의 친절한 소개 (흐)

이어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서창록 교수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아 인권센터와 연을 맺고 계셨던 교수님이셨기에, 참으로 주옥같은 개회사를 해주셨습니다.
'난민연구 프로젝트 2010에 참여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모든 분들이 선구자이며, 세상을 앞서가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씀을 끝으로 개회사를 마치셨습니다.^^

서창록교수님^^

개회사가 끝나고 쉬는 시간.ㅋㅋㅋ(저는 개회사 끝나고 쉬는 시간 있는 강의는 처음 봤어요 ㅎㅎ)
잠시 숨고르기 후, 드디어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난민 촌장님의 열강+_+)

오늘 첫 강의의 주제는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 난민의 정의와 조건'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난민'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상황이라, 
난민의 정의와 조건을 하나씩 집고 넘어갔던 이번 시간은 여러분 모두에게 참 의미깊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난민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들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존엄을 지키려다잠시 도움과 보호가 필요하게 되었을 뿐 인 사람들이라는 것,
앞으로 누군가 난민이 어떤 사람들인지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하실 수 있겠죠?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유머코드로 접속 시도하시다가 혼자 너털웃음을 터트리기도 하셨지만.
(뭐 처음에만 적응이 어렵고, 뒤로 갈수록 중독되는 유머라고 하시네요^^;)
삼천포로도 잠시 빠졌다가,
뒷강의 홍보도 튀어나왔다가,
은근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촌장님의 열의가 수강생들에게도 팍팍 뻗쳤는지
수강생 분들의 질문도 중간중간 이어졌습니다. (이 열기가 쭉~ 이어지기를!!  )

강의가 끝난 후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난민연구프로젝트2010의 특징은 강의와 여러가지 활동들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별로 움직여야 할 일들이 많아요^^
UNCHR, 에코팜므,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등 관련 기관 방문도 있구요, 길거리 캠페인도 있구요,
마지막에는 모의 난민 심사까지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1조,2조,3조(총 3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강의 시작 전,
수강생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보시고, 얼굴도 익혀보셨던 촌장님^^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에는 모두가 친해져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셨었죠 ㅎㅎㅎ
저도 그리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훗,
 
앞으로의 간식준비와.....(메뉴선정의 까다로움ㅜㅜ....혹시 드시고 싶은거나 추천하고픈거 살짝 귀띔...)
강의 역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