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시작과 함께, 난센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왔습니다. :-)
바로 모요셉, 황인형 인턴, 그리고 김연주 변호사였습니다.
원래 난센에서는 자체적으로 6개월 단위의 인턴을 모집해왔는데요, 이번에는 ODA청년 인턴을 2명 선발함으로써 인턴들이 1년 간 난센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주 변호사도 난센의 상근 변호사로 합류하게 되었고요.이번 워크샵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팀워크 형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에 활동가들 모두가 마음을 모았지요.
그래서 기획된 특별 워크샵!
빙고게임(얼음 빙, 가를 고, 쉴 게, 생각할 임) :얼음을 깨고, 쉬고, 생각한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어색함을 깨고, 쉬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1/5~1/8 3박 4일 간 진행된 워크샵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황인형 인턴은 워크샵 셋째날 로스쿨 추가합격 통지를 받게 되어 인턴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많이 당황하고 미안해했지만, 모두가 기쁜 소식을 축하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 워크샵 직후 새롭게 정민희 인턴이 선발되었습니다. 새로운 인턴 소개는 <2015년 난센에 찾아 온 새식구를 소개합니다!!!!!!>(http://nancen.org/1321)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제주도로 출발!
업무를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니 먼저 와있던 김연주 변호사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공기가 한결 따뜻했어요. *.* 촉촉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숙소로 고고씽~
(도착시간은 밤이었는데 밤에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ㅋㅋ)
간식도 풀어봅시다. ㅋ_ㅋ
저희가 묵게 된 숙소는 월정리에 있는 아는 분 댁이었는데요, 집이 비어있을 때가 많아서 제주도에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집을 빌려주시곤 한다더라고요. 저희도 이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3박 4일 간 머물 수 있었답니다. 감사해요!
당신을 소개해주세요~ 자기소개 시간!
눈을 비비고 일어나, 어제 연주변호사가 사온 보리빵과 떡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으며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드 판에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들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칸에 있는 질문에 대답했답니다. 어릴 때 나의 모습은 어땠는지, 부모님 중에는 어떤 분을 닮았는지, 장래희망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날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
점심-맛있는 참치찌개 >.<
맛있는 참치찌개를 먹고
바다를 보러 출바아아알~~~~~~~!
바람이 시원한 월정리 바다
숙소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이렇게 바다가 나온답니다.
하트 만들기~!
점~프!
오름오름 올라가요 백약이 오름
바다를 보았으니 이제는 산을 올라야 할 시간
백약이 오름(저희에게 등산은 무리니까요............;ㅁ;)을 오름오름 올라봅니다~
한눈에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 컷! >.<
2014년 Reflection
바다가 보이는 월정리 카페에서 함께 2014년을 돌아보았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였던 일, 일터에서 자신의 모습, 맺었던 관계 등을 되돌아보고 나누면서,
쉬고 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백신옥 변호사님을 만나다!
반가운 손님! 백신옥 변호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백신옥 변호사님은 이전에 난센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며 난센과 관계를 맺으셨는데요, 이후 강정과 관련된 활동들을 하면서 제주도와 서울을 왕래하시다가 제주도에 터를 잡게 되셨답니다.
맛있는 음식과 담소를 나누며 이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
공동체 TALK
긴긴 하루의 끝에 한 가지 프로그램이 더 남아있었는데요,그것은 바로 난센 공동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공동체의 정의, 각자가 겪었던 공동체의 경험들, 공동체의 기능과 목적에 대해 나누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난센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았습니다. 긴 대화의 말미에서, 어떤 관계에도 규정지을 수 있는 틀은 없다는 것과, 끊임 없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강정마을 방문
둘째날 아침, 모두 아침일찍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백신옥 변호사님으로부터 매일 11시에 강정마을에서 미사가 드려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보려 했기 때문입니다.
강정마을에 도착하니 길가에서 미사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켠에 천막을 지고, “평화를 빕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평화센터에서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 내려가니 방파제가 나왔습니다.이 곳에서는 해군기지와 군인들의 주거시설이 한창 건설 중이었습니다. 우연히 강정마을에서 몇십 년을 살아오셨다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저희에게 구럼비 바위가 어디인지 가리켜 주셨고, 저희의 질문에도 답해주셨습니다.
강정마을의 문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관심에서는 많이 잊혀진 것 같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이들을 보며, 평화란 무엇이며, 국가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함께 걷는 서귀포 나들이 :-)
서귀포 시장에 들러 고기국수를 먹고
이중섭 거리도 걸어보고
연못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도 돌아보았습니다.
함께 보고 느끼는 여정을 통해 우리는 점점 더 하나가 되어갑니다. ^^
제주 4.3 평화공원
마지막 날 아침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가기 전 제주 4.3평화공원을 들러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주 4.3 평화기념관 도착해 4.3사건에 관한 영상을 보고 전시실을 둘러보았습니다. 4.3사건의 역사적 배경, 미군의 개입, 무차별적인 학살, 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보았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4.3사건이 여전히 살아 숨쉬는 역사라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시리아 난민 분과의 만남
제주 공항에 도착!
아직 한 가지 일이 더 남아있습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분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희귀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계신 이 분께, 난센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특별히 배운 적이 없는데도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시는 모습과 유창한 발음에 모두들 깜짝 놀랐답니다. ;-)
그리고, 새로운 시작
3박 4일의 여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릴 뿐 아니라, 새로운 구성원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제주의 현장들을 방문하면서 국가와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이들과 함께 걸어갈 난센의 2015년을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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