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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안녕! 난민(暖民), 그 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난민인권센터 가족여러분! 


  그동안 난센은 어떻게 하면 여러분과 더 소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서로의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답니다. SNS, 홈페이지, 뉴스레터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여러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였지만 아직도 부족한게 많은 난센! 

  그.래.서! 이번 호 뉴스레터를 시작으로 난민분들 뿐만 아니라 난민인권센터를 후원하고 응원하고 도와주시고 만들어가는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싣게 되었답니다! 


 난민인권센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暖(따뜻할 난)民들의 이야기, 

 "안녕, 난()Hello, Mr. kind!"    

 어떠세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D

 




> "안녕! 난(民)" 그 첫번째 이야기, 한만일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Hello, Mr. kind!




1. 회원님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만일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조금 더 재미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 새로운 일을 시작, 도전 중이구요. 특별한 별명은 없구요. 그냥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 "할머니", "마누라", "마늘아" 같은 별칭(?)으로 불려진 적이 있구요~ hanmail이 생겼을 때 제 이름과 비슷한 이유 때문에(hanmanil) 뭐 그렇게 불리기도 했었답니다. 


  취미는 마라톤입니다. 기록은 별로 좋지 않지만요~ 완주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10km 하프 도전하다가 현재는 풀코스 완주 4회 정도 한 상태입니다. 달리다 보면 현재 삶에 대해 더 감사하게 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참 좋더라구요. 


  좋아하는 음악은 보사노바 같은 남미음악을 즐겨 들어요. 멜로디도 참 좋지만, 과하지 않은 리듬감에 몸을 맡기고 음악을 듣다보면 여러가지 고민거리도 정리가 되고 조금 더 여유있는 맘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좋아하는 가수는 좀 있지만 적어도 잘 모르실 것 같아 생략합니다. ^^


 요즘 최대 관심사는 제가 하는 일인데요. 아무래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풀어야 할 숙제가 한가득이거든요. 저는 요즘 열린옷장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운영 중인데요. 이 곳은 잘 입지 않는 옷장 속에 잠들어 있는 정장을 기증받아서 면접을 앞둔 청년 분들에게 정장을 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기증을 해주시는 기증자 분과 옷을 빌려가는 대여자 분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 해드려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아 고민이 많답니다. 그래도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네요. 꾸준히 기운 잃지 않고 노력해보려구요. 















2. 난센 또는 난민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나요?

  난센과는 이번에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한 모금전문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가 속한 조의 실습단체가 난센으로 선정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난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모금을 진행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스스로에게 많이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얼마 전에 박진숙 대표님이 쓰신 내 이름은 욤비를 읽다가 지하철에서 울컥 하기도 했답니다. 난민 분들의 어려움도 그렇지만 함께 애써주시고 노력하는 많은 분들 보면서 참 훌륭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성인 사무국장님께도 난센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감사 인사 드리고 싶네요. ^^



  난센은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희망제작소의 모금전문가학교 과정을 통해 '함께하'조에 소속 된 10명의 다양한 단체분들과 함께 모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더 많은 시민분들께 난센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해 나갈 것을 제안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곧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모금학교의 에피소드를 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D





3. 난민 친구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요즘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법적으로 난민 인정을 받는 문제를 떠나서 저 스스로 난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아 왔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난민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려구요.

 너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아직은 난민 분들에 대한 시각이 올바로 정립되어 있지는 못한 상태이지만, 이렇게 저와 같은 사람 사람 사람 늘어갈 수록 더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당장 급한 상황에 주저 앉고 싶은 날도 참 많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느끼면서 기운내고 씩씩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4. 회원님의 정성이 어떻게 쓰이길 바라시나요?

  우선은 난민인권센터 직원분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보탬이 되는 금액으로 쓰였으면 좋겠어요. 난센의 활동가 분들이 계셔야 난민분들이 더 힘 얻고 힘내실 수 있을테니 말이죠. 적은 금액이지만.. 센터 분들의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작은 의지가 되는 방향으로 쓰이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