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난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고]제주에서 예맨 난민 가족과 함께 살기1 제주도의 예맨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정부의 적절한 대응과 제도적 개선을 요구해 왔고, 정부 지원의 분명한 필요를 느낍니다. 그런데, 정부의 대응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삶의 터전에서, 이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또한 필요합니다. 인간이라면 낯설고 잘 알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거리감과 두려움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러한 막연한 감정들은 타인의 삶에 말을 걸어보고, 서로 다른 문화를 알아갈 때 해소되어, 보다 분명한 이해와 공감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예맨 난민 가족을 초청해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꼭 ‘잘 알아서’가 아니라 '잘 알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존재여서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