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평화로운 추석을 맞이하고 있던 9월 21일, 스리랑카 출신 A씨 부부는 마음이 급해질 대로 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하 월세방으로 폭우가 쏟아 들어와 옷장의 옷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가전기계 등이 물에 젖게 된 것이었죠. 급하게 이사했다는 연락을 받고 장민정팀장, 이은현·이지은 인턴이 A씨 부부를 만나기 위해 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3
내비게이션을 동원해 집을 거의 찾아갔을 무렵 A씨가 이미 집 앞에서 서성이며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라 올라간 2층에 위치한 새 집에는 단촐한 짐(겨우 큰 비닐봉지 몇 개 정도)과 그의 아내, 그리고 쌔근쌔근 세상 모르고 잠자던 그의 아기가 있었어요.
(수재의 흔적...)
(에구구구..잘도 잔다 우리 애기 ^^)
A씨가 수해 피해를 입은 그의 집과 현장 모습을 다행히 사진으로 찍어놔 확인할 수 있었는데, TV에 나오는 수재민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더욱이 물이 찬 정도가 대략 50 cm는 되어 컴퓨터를 포함한 못쓰게 된 기계들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물론, 갑작스런 수재에 정신적 피해도 입지 않았을까요. 며칠간 친구분 집에서 신세졌을 그 마음이 가볍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그나마 인천시에서 100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새 집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수해를 입은 A씨 집안의 모습)
A씨 부부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우리는 난센 회원님들이 기증하셨던 깨끗한 애기옷과 분유를 지급해드렸습니다.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어요!
(A씨와 담소중)
이번 수재를 당한 A씨 뿐만 아니라 무엇을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하나 근본적인 고민을 하는 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난민들을 위한 회원님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해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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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인권센터후원: 233001-04-225091
난민긴급구호기금: 233001-04-225116
국민은행 예금주: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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