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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민심리상담 워크샵 이야기


난센이 이화 여자 대학교 심리학과 안현의 교수님의 트라우마 랩과 함께 2009년 하반기 중점 사업 '난민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을 시작합니다.
난민들은 불안, 공포, 폭력과 피해, 난민경험,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난민지위인정심사 기간으로 인해 불안정과 신변에 대한 위협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고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 간다고 합니다.
이 심리 상담의 취지는 난민들에게 심리상담의 기회를 제공하여 마음이 치유 되고 정서적 안정과 내적 동력을 강화 하여 한국에서 적응 하는 것을 돕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정서적으로 안정 된다면 난민지위인정심사 절차에서 자신의 상황을 일관되게 진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워크샵은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심리 상담의 기본적인 것과
난민을 더 이해 하는 시간으로 '오손도손' '화기애애' 한 분위기로 꾸며졌습니다. 
 
장소는 이화여대 포스코관 강의실
시간은 9월 25일 금요일 세시 반
난센 참가자 김 국장님, 최 팀장님, 허 인턴, 이 인턴
이대 참가자 안 교수님 외 10 명이 넘는 심리학과 어여쁜 대학원생들
글 2기 인턴 허 현


강의실에 옹기 종기 모여 앉은 난센 가족들과 이대 심리학과 대학원생들은 먼저 얼굴을 익히며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현의 교수님의 겸손한 소개에 이어 최팀장님의 깔끔한 소개에 이어 드디어 우리 국장님.. 자신을 엣지남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엣.. 지.. 남;;;;;
우리 인턴들은 고개를 숙였었지요. 이대 분들은 너무나 즐거워 하셨답니다.^^;;
이로써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워크샵이 시작 됩니다. 둥둥둥
 
첫번째 강의는 안현의 교수님의 심리적 외상 후유증의 이해 입니다.
외상에는 일회적인 사고에 의한 단순 외상이 있고 다양한 양상의 사건의 결과로 이루어진 복합 외상이 있습니다. 단순 외상의 경우 악몽이나 반복적으로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 부분적 기억 상실이 되기도 한다네요. 그러나 문제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인지라.. 공포에 대한 기억만 닫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쁘고 행복한 감정까지도 다 차단하게 되요. 그래서 마음의 병이 들면 우울증이 되는 거였나 봅니다. 또 마음의 병은 각종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늘 어딘가 아프다고 합니다. 막상 병원에서는 알 수 없는 그런 희귀병을 앓게 되는.. (그래서 난민 분들이 여기 저기 많이 아프신 거더라고요. 실제 의사들은 이해 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의 병이요.) 

그러나 난민 대부분은 이런 단순 외상이 아닌 복합 외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들은 장기간 폭력에 노출 되었고 전투 장면을 보거나, 눈 앞에서 부모가 살해 당하는 장면, 성폭력, 탈출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거죠.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관계 외상이라는 거예요. 즉, 타인을 믿지 못 하고 지속적인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종 성격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거예요 )

이들은 심리 상담을 통해 난민 분들은 자기 삶에 대한 통제감을 회복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안현의 교수님은 이들에게 상담자들은 강요보다 설득, 힘 보다 아이디어, 상호적 합의를 하고 모든 선택과 결정을 난민이 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상담은 난민들이 상담가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난민들이 이전의 트라우마 관계에서 겪은 무력감을 회복하여  자신의 삶을 다시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의 난민 심리 상담의 목표라는 것을 다시 새깁니다.)
   
그런데 트라우마의 역전라는 것을 아세요? 
난민들의 트라우마가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상담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난민들의 힘과 강점을 간과하고 상황에 대해 무력감을 갖게 되고 상담자와 내담자의 경계가 허물어 질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은 우리 난센 가족들에게도 해당되는 중요한 점 입니다.

우리도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서 일하면서 거대한 벽이 존재하는 현실 앞에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고, 또 체계를 잃어 버리고 무턱대고 옹호 하게 되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할 것 같아요. 난민 활동가들이 상황을 먼저 포기해 버리는 무력한 모습이나, 눈물을 보이는 약한 모습도,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처럼 일하는 모습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현실 앞에, 변화에 대해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안에, 또 난민 분들 안에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과 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번 심리 상담은 난민들의 마음도 치유하지만 우리 난센 가족들도 성장 하게 되는 시간일 것이라고 기대 합니다.

두 번째 시간은 최 팀장님의 난민 강의 였습니다. 역시 팀장님은 탁월한(?) 강의자이십니다. 이대 대학원생들분이 얼마나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으로 팀장님을 응시하며 잘 들으시던지요. 우리가 심리 상담을 공부 했듯이 오늘 이대 분들은 난민 공부 열심히 하셨습니다. (팀장님! 저도 열심히 했고요!! )
난민 강의는 우리 난센 가족 모두 잘 알고 있을테니...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 

그리고 짧게 상담할 난민들을 브리핑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명의 난민 여성분들이 선정 되어서 10월 12일 추석 후 시작 하게 될 거예요. 두근두근   
  
그 후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하고 마지막 그러나 결코 빼먹을 수 없는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고기'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니깐요. !!!! 고기 먹고 힘내서 난민 심리 상담 잘 합시다. 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 최초 난센 대 프로젝트 난민 심리 상담을 5명의 여성 난민 분들로 시작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세요. 이 분들이 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의 병이 치유 되고 자신과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고 새로운 땅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멋지게 살아 갈 수 있기를 ~
또 이 첫번째 상담을 시작으로 난민 심리 상담이 무한한 발전을 해 갈 수 있도록...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 ^^
 
 




  
  • 이주영 2009.10.06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지금 피난처 인턴입니다. 캐나다에 있는 아는 분(SK)이 제 이멜을 난센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게 소개해줬네요. 안 그래도 아직 난민의 심리치료 관련 프로그램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난센에서 시작해서 첫 걸음을 디디니 참 반갑고 좋네요. 괜찮으면 언제 한번 참관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화이팅!

  • 갈월동 김 2009.10.0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뜻을 가지고 좋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격려와 관심이 무척이나 힘이 되네요. 언제든 편하신 때 찾아오시면 관심 분야에서 대화할 수 있을듯 합니다. 근데! 심리상담의 참관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