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활동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 활동가이야기 류은지화성에 있는 O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왜 와서 자신을 만나주지 않냐는 물음에 바빠서 가지 못하고 있으며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답했습니다. O는 여기서 나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몇 년째 화성에 구금되어 있는 O는 심사를 거쳤지만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심사를 받더라도 난민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이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화성에서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땐 헛된 희망을 품지 않도록, 그리하여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아니, 나갈 수 있는 희망은 없어.” “화성에서 나가는 난민들을 본 적 있는 걸.” “아마 많이 아파서 일시보호해제를 받은 걸 거야.” “아니야. 아프지 않은데 나간 사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