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1985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영동 1985> 우간다의 '어느 김종태'를 위하여 #1. 아돌프 아이히만 그는 성실한 생활인이었다. 언제나 지각 없이 정시에 출근했으며, 근면성실하게 업무에 임했다. 가정에서는 부족할 것 없는 아버지였으며, 자녀들에게도 언제나 상냥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이후 전범재판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아르헨티나에서 은신하며 노년을 보내던 그를 납치해 공개재판 후 처형해 버렸다. 아니, 그 성실한 아버지가 왜 그런 무시무시한 종말을 맞이해야 했을까? 바로 그 '근면성실한 업무' 때문이었다. 그는 나치당원이었다. 히틀러의 친위대 SS 중령으로서, 유태인의 등급을 분류하고, 그들을 '어떻게 최종 처리할지'에 대해 실무책임을 맡은 사람이었다.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사인에 따라 유태인은 가스실로 갔다. 그의 근면성실한 업무는 결국 최악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