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군부의 폭력적인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목숨을 걸고 시민불복종(CDM)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까지 군·경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만 570명에 달합니다. 이중 46명은 어린이입니다.
미얀마의 비극적인 상황 앞에 한국 기업, 포스코가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가장 큰 수입원은 석유와 가스입니다.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미얀마에서 슈웨(Shwe)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영 석유기업(MOGE)과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1%의 지분을, 한국가스공사(KOGAS)가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OGE는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입니다. 토머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MOGE에 표적 제재를 촉구했을 정도입니다.
포스코는 수익금의 15%를 MOGE에 배당하는데 2018년 포스코가 MOGE에 지급한 배당금이 한화 2천억 원이 넘습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 강제이주, 토지몰수, 강제노동 등 미얀마군의 심각한 인권침해도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에 쿠데타 이후 구성된 미얀마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 역시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군부가 지배하는 MOGE에 가스판매 대금을 내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에 요구합니다.
포스코는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하라!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당금을 포함해 계약상 지급해야 하는 모든 대금의 지급을 유예하라!
한국가스공사 역시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지금 서명에 참여하고, 이 서명을 널리 알려주세요!
우리가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월까지 서명을 모아 포스코 본사에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명하기 >> http://bit.ly/poscostop
제안단체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총 101개 시민사회단체)
문의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02-723-5051, pspdint@psp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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