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난센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난센의 제6차 총회가 바로 어제, 4월 24일에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총회가 주는 또 다른 기쁨입니다.
김민철 대표님의 개회 선언으로 제6차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제5차 총회 회의록에 대한 추인을 받는 시간을 가졌고, 모두 잘 통과되었습니다.
이어서 감사보고, 결산보고, 그리고 2013년의 사업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사무국의 기본적 사업인 법률지원, 연대사업, 복지지원 및 긴급구호 사업에 대해 오신 분들과 공유했습니다.
이번 제6차 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눴던 사항이 바로 '2014년의 사업계획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난센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드린 것과 같이,
'난센 마이크로 파이넨스 사업' 그리고 '라이브즈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각각 운영위원이신 안준상님과 박상희님께서 회원님들께 공유해주셨습니다.
'난센 마이크로 파이넨스 사업'은 100명 정도의 난민 분들만이 정부의 생계비 지원을 받는 현실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생존'과 '자립'의 문제임을 감안하여 고안하게 된 사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업계획안을 참조 부탁드려요.)
안상준님께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원마련이라는 점을 지적하시면서,
그 기반이 올해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시스템 없이는 실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므로,
전산적 인프라를 비롯하여 사무국 내의 담당자 등에 관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한달에 대출해주는 상환액에 관하여, 혹시 다른 나라에서의 난민을 대상으로 한 유사사업이 있는지,
이러한 대출과 상환에 있어 여성인 난민에게는 남성인 난민에 비해
어떠한 현실적인 차이점이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
난센은 이러한 지적과 한계들을 인정하고, 발생할 문제를 최소화할 것을 논의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라이브즈 프로젝트(lives project)'는 연구윤리, 난민연구, 인문학 강좌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업계획안을 참조 부탁드려요.)
이 사업도 결국은 난민의 '자립',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특별히, 연구윤리에 관한 부분에서,
이러한 시도가 연구자들에게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기준이라고 의견을 내주셨고,
그럼에도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학문적 연구윤리를
연령과 분야를 고려하지 않고 제시하게 되면
오히려 연구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난센은 이 지적에 대해 동의했고,
연령과 분야를 고려한 다양한 버전의 연구윤리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밖의 난센 컨설팅, 모금윤리, 월담, 매뉴얼 사업과 관련해서 각 실무 담당자들의 공유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참석하신 회원님들께서 응원이 담긴 박수로 통과시켜주셨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도 역시 회칙 수정에 관한 토의가 있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어느 단체나 '정족수 관련'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난센 또한 이에 대해 온라인 총회와 같이 의견수렴의 형식을 변경하여야 할지에 대해,
사전에 총회 안건을 공유하는 방식과 회원님들의
의견을 얼마만큼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현재로서 난센의 대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면서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난센의 회칙 제12조 4항(무조건 15명이 참석해야 하는 방식)을 전체 패기시키고,
제19조 4항, 제20조 1항에 명시된 '직접 무기명 투표' 내용을
부분삭제하는 것에 대한 안건이 제안되었습니다.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완전 변화되는 것은 좋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병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숙고가 전제된다면,
제12조 4항 전체 삭제, 제19조 4항과 제20조 1항에 명시된
'직접 무기명 투표'의 부분삭제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하여회칙이 수정되었습니다.
운영위원 및 감사 선출 건에 관해서는,
김규환, 박진숙 운영위원님의 연임이 통과되었습니다.
한편, 양동수 감사님께서 사정상 더 이상 하는 것이 힘들게 되어
이에 김연주 변호사님 추천되어 선출되었습니다.
기타의견으로는, 소개되고 통과된 모든 사업들에
인력과 예산 구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책임감 문제 뿐만 아니라
사업이 실행되는 데 있어서의 구체성 또한 갖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난센은 앞으로 사무국 활동가를 추가 증원할 생각이며,
지적하신 부분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총회는 질문과 박수가 번갈아가며 나왔습니다.
결국, 난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원님들의 질문, 의견, 그리고 박수와 응원이 저희에게 필요합니다.
늘 열려있는 난센이 되겠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실한 난센이 되겠습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참석 못하셨지만 마음과 후원으로 난센을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행복한 봄날 되셔요!
여기서, 잠깐!! 이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 "총회준비 수고를 위로하는 공차(GONG CHA)"를 들고 나타난!!!!!
이분 ㅋㅋㅋ얼굴은 고은지 활동가인데....흠;;;; 누구인가!!!
이렇게 공차를 먹으며 총회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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