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인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ODA 청년인턴에게는 6개월에 한 번 현지의 상황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해외출장 경비가 지원됩니다. 난센활동가들은 ODA 청년인턴 하반기 해외출장으로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난민인권회의(APCRR)에 참석하고, 이민수용소 및 태국-미얀마 국경지대인 메솟에 있는 단체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단비(이다은 활동가)입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9월 중순 난센일동은 출장차 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출장에서 이슬, 류은지 활동가와 함께 

태국과 버마(미얀마) 국경지대인 메솟(Mae Sot)2 3일간 방문하였습니다

1편에서는  쏘우와 쏘우학교(SAW, Social Action for Women & SAW School), 영치우 노동자협회(YCOMA, Yaung Chi Oo Workers Association)아연우 교육센터(Ah Yeon Oo learning center), 메타오 클리닉(Metao Clinic) 그리고

2편에서는 버마 국경 프로젝트(BBP, Burma Border Project)와 -메솟 협력센터(KMCC, Korea-Maesot Cooperation Center)에 대한 내용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단비와 함께 하는 구석구석 메솟 단체 방문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메솟은 어디있을까요?


(출처: https://flic.kr/p/8mRxD4)

▲위에서 노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우)가 메솟지역(Mae Sot)


메솟은 태국의 북서부 탁(Tak)이라는 구역에 속해있으며 위의 사진과 같이 버마와 국경을 맞대고있습니다. 태국과 버마의 국경지대에는 버마의 군부독재를 피해 망명한 사람들이 태국 국경지대에 난민캠프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메솟에는 총 7개의 난민캠프가 있으며 TBC(Thailand Border Consortium)이라는 단체가 캠프의 전반적인 활동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솟 난민캠프는 1948년도에 시작하여 4대째 난민캠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난민캠프뿐만 아니라 캠프 바깥 지역에도 많은 버마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 소수민족 탄압, 국부독재의 인권유린 등 불안정한 사회와 치안 때문에 국경을 넘어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중 누군가는 가족과 오기도 하고 누군가는 혼자 오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다 큰 성인이기도 하지만 아동일 때도 있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 인신매매와 성적 학대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지요. 오래된 역사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이슈들이 모여있는 이곳에 여러 단체들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구석구석 메솟단체 방문기, 시작합니다.

쏘우는 2000년 6월 25일에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메솟지역의 버마출신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며 특히 여성과 아동지원에 중점을 둡니다세이프 하우스(Safe House)와 쏘우 하우스 센터(SAW House Center), 아동 위기관리센터/긴급대책본부(CCC, Children’s Crisis Center)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1 쏘우와 쏘우학교

(SAW, Social Action for Women & SAW School) 




쏘우는 2000625일에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메솟지역의 버마출신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며 특히 여성과 아동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세이프 하우스(Safe House)와 쏘우 하우스 센터(SAW House Center), 아동 위기관리센터/긴급대책본부(CCC, Children’s Crisis Center)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쏘우 사무실 전경, 일하는 활동가들


세이프 하우스(Safe House)는 태국에서 태어난 어린 고아들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태국공립학교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총 97명의 학생들이 쉼터(shelter)에서 지내며 이 중 70명이 태국 공립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쏘우 하우스 센터(SAW House Center)에는 메타오 클리닉(Metao Clinic, 뒤에서 설명이 이어짐)과 병원유엔난민기구에서 보내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아동 위기관리센터/긴급대책본부(Children’s Crisis Center) 활동사진



아동 위기관리센터/긴급대책본부(Children’s Crisis Center)에서는 5-18세 사이의 아이들을 교육합니다. 이주가 빈번한 지역이기 때문에 한부모 가정과 의붓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사는 가정의 자녀가 많고 이런 가정의 자녀를 주로 교육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장애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버려지는 아동들을 보호/교육하는 곳입니다. 

 


쏘우를 설명하는 민민(Min Min)과 통역을 하는 씨앙 사이에서 집중하는 류은지(좌)와 이슬(우) 활동가


여성 위기관리센터/긴급대책본부(Women’s Crisis Center)에서는 임신한 여성들이 1-2년간 머물 수 있도록 임시쉼터를 제공해주고 이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합니다건강관리하우스(Health Care House)에는 이주과정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주로 우울증을 치료하고 삶의 기술을 향상시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34명의 여성과 11명의 아동총 45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그린홉스센터(Green Hopes Centre)는 인신매매 당한 아동과 여성을 지원하는 센터입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쏘우는 여성과 아동이라는 비교적 한정된 지원대상에 집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다양한 형태의 취약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이주가 워낙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이라 가족형태가 다양하고(한부모 가정재혼가정 등이에 기인한 아동들의 취약형태 또한 다양하게 존재하며 중복되기도 합니다그리고 이런 다양한 취약계층과 형태에 따라 국경에서 자생적으로 단체들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2 영치우 노동자 협회 

(YCOMA, Yaung Chi Oo Workers Association)


창립된 지 15년이 넘는 이 단체는 주로 노동자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합니다. 일단 먹을 것이 부족한 노동자에게 쌀을 나누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자의 직업 권리교육을 실시하며 공장 일자리를 연계합니다. 태국노동자의 하루 일당은 평균 300바트(한화로 약 9,600)입니다. 하지만 차별로 인해 버마출신 노동자는 하루에 70-120바트(한화로 2,000-4,000)을 받거나 또는 이 조차도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여 이를 바로잡기 위한 법률지원을 합니다. 2001년에서 2014년 사이 약 200건 이상의 법률케이스를 승소했으며 단체 내 변호사가 없으나 다른 단체와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법률적인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사무실에는 13명의 활동가들이 있으며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에는 자원활동가가 개입하여 노동자들을 지원합니다. 무려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과일들로 대접해주신 영치우 활동가님들



또한 자녀가 있는 노동자를 위해 근무시간 동안 아동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일파티를 챙기기도 합니다그리고 가족이나 장례를 치러줄 만한 지인이 없는 노동자를 위해 장례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이 외에 시위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시위에서 발생한 부상자에게 의료팀을 연계해주기도 합니다.



 단체의 활동을 소개 중인 활동가님(가운데)과 난센활동가들


창립초기만 하더라도 차별과 불평등으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지 못하였으나 태국의 여러 인권단체들과 이 단체가 연대하여 노동문제에 개입하였꼬 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태국정부의 태도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3 아연우 교육센터

(Ah Yeon Oo learning center)


이곳은 한국어로 '새벽학교'라 불립니다. 교육센터(learning center)는 학교(school)와 달리 지역 교육청에 의해 정식허가를 받지 않은 곳으로 학교와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아연우 교육센터의 입구



수업중인 아이들을 보고 미소짓는 류은지(좌), 이슬(우) 활동가



교실에 가지런히 정렬된 책걸상들



손바닥보다 작은 신발을 신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공간 입구


학교  뒷편에 있는 양계장 




#4 메타오 클리닉

(Metao Clinic)


메타오 클리닉은 1988년 닥터 신씨아와 버마 민주화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 의해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현재는 총 500여명의 직원이 있을 정도로 큰 단체가 되었습니다. 메타오 클리닉은 크게 본부, 트레이닝, 아동보호와 교육(Child protection & education), 버마 국내실향민(IDP, Internally Displaced Person) 4개의 부서로 나뉩니다. 메타오 클리닉의 부서 간 의사소통과정에서 모든 주문과 결정이 중앙에서 이루어지는 중앙집중 처리방식이 아니라 서로 협력을 통하여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메타오 클리닉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처음에 약 30바트의 등록비만 내면 이후에 따로 진료비를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간혹 이조차도 부담하기 힘든 사람의 경우에는 등록비를 내지 않아도 진료/치료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부서별로 모금함이 있어 환자들 각자가 부담할 수 있을 만큼 진료비 대신에 모금을 하기도 합니다. 

 

▲ 메타오 클리닉 입구에 있는 로고


아동보호와 교육부서의 활동가(좌)와 이슬활동가(우)


▲요일별 이용 가능한 예방접종 스케줄


▲벽에 부착된 건강관련 포스터들


진료과목으로는 안과, 치과, 내과, 외과, 예방접종 등이 있고 혈액을 공급하는 곳(혈액은행, blood bank)과 아동/성인병동이 있습니다. 지뢰로 인한 부상을 했을 때 급히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수술실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 환자들이 머무는 병동. 여성과 남성병동으로 구분되어 있음.


▲ 메타오 클리닉의 한 건물


▲ 환자가 발생하는 지역을 표시해놓은 지도 

 


BBP와 KMCC에 대한 소개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이다은 활동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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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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