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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들


아숨타


저의 이름은 아숨타입니다. 저는 톰이라는 우간다 사람과 결혼해 다섯 살인 미시와 세 살인 폴라니라는 사랑스러운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현재 대천에서 살고 있는데 아름답고 조용하고 사람들도 친절해 아이들 키우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는 2011년 인천 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서울 한남동에서 4년 동안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살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지만, 점차 상황이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늘 언어가 통하지 않아 소통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작년부터 한국어 교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간단하게라도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이 훨씬 나아지고 수월해졌습니다. 


저는 한국에 도착했을 때 난민 신청을 했고 최종적으로 적법한 난민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여러 법원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저의 난민 인정이 처음 불허되었을 때 난센을 알게 되어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첫 아이를 밴 지 5개월째였고 저의 삶은 너무나도 비참했었습니다. 저는 완전히 희망을 잃고 어찌해야 할지 난감했었는데 난센은 제 삶에서 가장 큰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난센은 신이 천국에서 제게 보내 주신 천사였습니다! 제 삶은 완전히 최악에서 최고로 바뀌었습니다. 난센은 음식, 옷, 분유를 지원해 주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진료소와 한국어 강좌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난센은 저를 위해 싸우고 변호사를 주선해 주어 제가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난민 지위를 받게 된 이후 저의 삶은 너무 좋아졌습니다. 저의 구원자 난센에게 진심으로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립니다!


난센은 제게 난민신청자들을 도와주는 봉사자들을 여러 명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최소연씨입니다. 소연씨는 음식과 의류뿐 아니라 많은 사랑을 저희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소연씨 덕분에 저는 안정되고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대천으로 옮겼을 때 그곳이 천국 같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제까지 대천에서의 삶은 제가 매일 만나는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너무 편안합니다. 처음에 저는 이종훈씨를 소개받았습니다. 종훈씨는 저희 딸들을 도와주시는 시청의 사회복지사입니다. 종훈씨를 통해 저는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난민들을 기꺼이 돕고자 하는 이 친절한 봉사자들이 제공하는 음식과 생활용품, 의류, 겨울 난방을 위한 연료 등을 지원받습니다. 또 종훈씨는 저희가 가톨릭 신자임을 알고 성당을 알려주셨고 저희 본당인 동대동 성당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성당 신자들은 음식과 의류, 식용품을 지원해 줄 뿐 아니라 저희 월세도 내주십니다. 무엇보다 저희 성당은 저희 부부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 남편이 비자가 없기 때문에 결혼하기가 정말 어려웠었는데 성당의 도움으로 저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저희 가족이 안정되게 살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미카엘 형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는 종훈씨를 통해 보령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소개받았습니다. 센터에서 제게는 어머니이자 멘토가 된 한국어 선생님인 김미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선생님은 저를 많이 도와주셨고 선생님 덕분에 저희 딸들의 생활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사랑 카드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제 딸들이 무료로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또 보건소도 연계해 주셔서 유아 음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저의 딸들이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선생님은 의료보험 신청도 도와주셔서 아플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의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종훈씨는 아이들을 지원해주고 돌봐주는 드림 스타트라는 단체도 소개해 주셔서 음식과 의류,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게 되었는데 특히 유치원 상담 시간에 통역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류관하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종훈씨는 성주 면사무소에도 소개해 주셔서 면사무소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면사무소는 제 딸들이 유치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현금 지원을 해주었고 그 외에도 쌀, 김치, 겨울 이불뿐 아니라 저희 가족이 외식을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또 면사무소는 제가 청소부와 정원사로 3개월 동안 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난민으로서 제 삶은 사랑과 관심, 지원, 희망 등으로 채워져 있다고 저는 만족스럽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 모든 단체와 개인에게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에 살게 되어 행복하고 저희 가족의 삶이, 특히 저의 딸들의 삶이 매일 더 나아지기를 희망합니다. 저의 딸들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살 것이며 다른 아이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신께서 온 세상을 축복하기를!



번역 : 정수지

감수 : 고은지







Posted by 난민인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