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가

6월 난센 일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꾸벅 꾸벅, 활동가들의 졸음이 쏟아지는 6월, 지난 한 달동안 난센에는 어떤 일상의 이야기들이 있었을까요? # 졔붱단고! 인도를 다녀오다! 졔졔(김지예), 붱붱(최준),단비(이다은),고니(고은지) 활동가가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매년 활동가에게 필요한 교육과 경험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방문하고 그 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도 방문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 드디어, 제 2회 난민영화제! 개최되다!!!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난민지원네트워크와 함께 준비해온 난민영화제 행사가 지난 6월 18일, 서울(충무로)에서 ..
난센 푸르른 5월 일상 부쩍 기온이 오른 5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건강하신가요?벚꽃으로 봄기운 날렸던 혁신센터 공원은 이제 초록이 가득합니다.연두색이었던 여린잎들이 짙은 초록이 되어가는 동안, 5월의 난센의 일상에도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첫번째 이야기.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이들의 전쟁에도 불이 붙었다 난민의 날 준비에 한창인 난센 사무실,담당자 단비(다은)는 특유의 자비로움을 발휘하여 각 활동가에게 일을 분배합니다.그러나 분배해도 분배해도 되돌아오지 않는 일의 근원이 있었으니.... 봉봉(준)과 단비의 전쟁은 이 카톡 몇 줄로 시작되었습니다. "봉봉, 이제. 진짜. 금요일이. 마지막. 최후의. 데드라인. 이랄까." "최 준 난센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최 준 난센 님을 다시 초대하였습니다." 심각해져가는 전쟁. 봉봉의..
3월 활동가 이야기 안녕하세요.4월부터는 난센식구가 되었습니다.접고 싶은 순간들마다 먼저 가신 분들의 다독임과 위로가 있었기에 여기에 있습니다.새로운 시작은 떨리고 두려운 법인데, 따뜻하게 맞아주신 난센 식구들 덕에 출근길이 즐거워요.욕심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과 해야할 것들을 하려 합니다.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주중엔 공부를 시작했고 친구들도 만났으며, 주말엔 결혼식 같은 이런저런 봄 행사로 바삐 다녔습니다. 분명히 한 것은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기억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봄의 선선한 바람과 형형색색의 꽃들에서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는 아직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데 뇌가 과부하 한 것인지 생각하기가 아주 귀찮습니..
[청년인생] 활동가들 또 왔다고 전해라♬ Q. ABOUT Me About 다니 (다은) 안녕하세요 난센의 뉴페이스 “다니”입니다! 그 외에는 댠희, 댜니, 댠이라고 불리고 있다니!…… 죄송해요. 썰렁했죠? 간단하지만 제일 어려운게 자기소개인 것 같아요. 사실 인턴들끼리 3-4줄 정도 적기로 분량을 정해놨는데 ‘자기소개’라는 것을 단 몇 마디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인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소개글은 별명 하나 밝히고 4줄을 넘어가네요. 아직 함박눈이 내리지 않은 걸 보니 올 겨울에는 눈이 늦게 오는 것 같아요. 인생은 마치 ‘눈’같아요. 물로 태어났지만 무엇이 될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처럼 눈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하고 한강이 되기도 하고 홍수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인생에서 ‘단비’같은 사람이 되..
10월 활동가 이야기 저는 요즘 꽃차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달맞이꽃과 구절초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어 마시고 있는데요, 잔잔한 향이 퍼지는 꽃차를 마시다보면 분주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슬차를 살짝 곁들이면 은근한 단맛도 함께 느낄수 있어 꽃차의 향긋함이 배가됩니다. 난센 사무실은 책상이 붙어있어 활동가들이 서로 마주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로 칸막이도 존재하지 않구요. 덕분에 소통을 할 떄는 참 편하지만, 전화가 많이 오거나 손님이 여럿 방문하는 날에는 조금 정신이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거나 리서치를 집중해서 해야할 때는 1층 청년허브에 내려가 일을 하곤 했는데요, 요즘에는 작은 상담실에 저만의 공간을 꾸리는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상담실이 2인실과 1인실 두 곳이 있는데, 1인실은..
9월 활동가이야기 난민에 유난히 관심이 집중되던 한 달이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연락이 왔고, 난민에 대한 문의와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았습니 다. 그렇지만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있는 얼굴에 관심을 쏟기엔, 우리네 하루하루가 너무 힘겹기 때문일까요.. 쏟아져나오는 기사만큼 부정적인 댓글도 줄을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어려운 이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무슬림들이 들어오면 사회에 혼란이 생길거라는 의견까지.. 우리를 정말로 위협하는 것은 외부에서 찾아오는 나그네들일까요, 아니면 그들을 환대할 여지조차 없게 만드는 이 사회의 무자비함일까요. 열심히 일하고도 땀흘린 만큼의 댓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나그네들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5월 활동가 이야기 요즘 저는 활동에 필요한 여러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5월에는 회계 교육을 받았고, 예산학교 오리엔테이션에도 참가했습니다. 난민과 관련한 모임이나 교육 기회가 있으면 되도록 참여하려고 하는데, 달력을 훑어보니 한 달 동안 꽤 많은 곳을 기웃거렸네요. 여전히 아는 것보다는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며칠 전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 미루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하루의 삶을 돌아봅니다. 일기를 쓰고 나면 물처럼 흐르던 하루의 삶이 영혼에 뿌리내리는 느낌이 들어 아주 조금 안심이 됩니다. 사실 요즘 제 주변은 조금 분주합니다. 사무실 책상 위는 물론이고, 제 방 안에도 이런 저런 것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이 모습이 제 마음의 모습인 ..
난센, 5월 일상 :-ㅇ 5월, 여름 더위에 허덕이는 난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요~ H,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았습니다. 5월, 난센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 바로!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난민신청을 한 H씨가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받고,구금에서 풀려나 난센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보호소에 혹시라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분들과 면담을 하려면,꼭 수감자 면담하듯이 유리로 가로막혀 있는 방에서 인터폰으로 얘기를 나눠야만 했습니다.그런데! 그렇게만 뵙던 H씨를 이렇게, 자유롭게 악수도 하면서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화성보호소에 계신 분들은 보호소에서 너무 보호를 해주는 바람에 자유롭게 나올 수가 없어,허니와 김형이 자주 찾아가면서 많이 수고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