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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겨울 활동가 이야기 허니(김연주) 여느때보다 긴 겨울이 지나갔다. 사무실은 데워지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또 많이 건조했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겨울 뒤돌아보면 난센에는 이별의 시간과, 만남과 재회의 시간이 있었다. 난센을 만들고 이만큼 성장시키고 이끌어 오신 김성인 사무국장님을 떠나보내고, 작년 5월부터 난민인권강좌를 열심히 꾸린 경주, 가람, 다은, 일식님을 떠나보냈다(윤주님은 2월까지 함께하고 계시는 중이다). 함께 한 공간에서 지지고 볶고, 웃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면서, 난센과 내 삶에 있어 참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인데, 그 고마움을 잘 전하지 못하고 아쉽게.. 쉽게 보내버린 것 같아서 자꾸만 죄송하다. 굴렁쇠가 굴러가듯이 일이 끊이지 않는 난센의 일상에 떠밀려 하..
뉴페이스 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소연 (소련) Q. 난센에 오게 된 계기난민 이슈에 대해 기말 페이퍼를 쓰려고 자료를 찾아보다가 난센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센이 걸어왔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여러모로 동감하는지라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다, 마침 인연이 닿아 난센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바라마지않던 난센과의 동행에 설레면서도 제 몫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많이 고민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고생하는 1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럴 때 내 가슴이 뛴다가장 최근에 가슴이 뛰었던 건 난센 인터뷰 봤을 때일까요. 꽤나 긴장해서 심장박동이 유난했던 것 같습니다. 난센과 같이 일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도 겉으론 침착한 척 했지만 수화기 너머에선 춤을 추고 있었답니다. 보통 좋아하는 일을 할 때나 의미 있는 일을 할..
여름 활동가 이야기 이슬 7,8월에는 난센에서의 활동이 다만 저의 밥벌이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을 끌어나가는 게 아니라 단지 밥벌이로 난민이슈를 이용하는 사람이될까봐, 그렇게되기까지 안주하게 될까봐, 사무실에 왔다갔다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 위안삼는 가마니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언제쯤, 어느 때가오면 나는 이 활동을 정리하고 다른 곳을 바라봐야 하는걸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해야 활동 자체에만 고립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그런 와중에 시작한 난민인권강좌, 마음 울리는 영화로 저에게 찾아와주었던 난민영화제와 서울인권영화제, 러쉬와 함께하게 된 All are welcome-난민의 자리 캠페인까지. 가만히 멈춰있을 수만은 없게 만들어주는 일들에 고마워하면서 여름..
[모집]단기 활동가 모집 안내 Designed by Asmaarzq / Freepik 난민인권센터(NANCEN) 2017년 단기 활동가 모집 안내 난민인권센터는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권단체입니다. 난민인권센터는 2009년에 창립된 이래 난민과 관련된 법률지원, 사회적 지원, 제도 개선 및 인식확산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난민인권센터의 2017년 단기 계약직 활동가는 주3일 동안 근무하며, 난민인권을 위한 다음분야를 포함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 난민기초상담 : 국내 거주 난민 대상 권리 상담(난민신청절차, 사회적 처우 등) 및 전화 응대 - 난민소송지원: 행정소송 코디네이터 (프로보노 변호사 연결 위한 1차 난민요건 판별, 변호사 및 통번역..
[강좌/모집종료]한국사회와 난민인권 난민인권센터 시민강좌 [한국사회와 난민인권]의 온라인 신청을 마감합니다.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으로 정원이 초과되어 신청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과 함께하고 싶지만, 강의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신청을 마감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혹시라도 다른 일정으로 강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되신 분들께서는 정원초과로 강의를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난민인권센터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강의 추가 모집을 하게 될 경우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난민인권센터 연속시민강좌 「한국사회와 난민인권」 일시: 6월 22일(목) ~ 11월 16일(목) 저녁 7시, 총 10회 장소: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동 2층 큰이야기방 수강료: 무료 오늘도 우리는 뉴스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5월 활동가 이야기 류은지 5월을 끝으로 난센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곧 후기로 전하겠습니다.그동안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은지 5월에는 많은 분들이 난센을 방문해주셨습니다.학생, 기관 및 기업 관계자, 연구자 등등.. 모든 분들을 뵙고 싶지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선착순으로 만나게되고 만나게 되더라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지는 못합니다. 난센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난민이나 난센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보통 한국에서 난민분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난센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물어봅니다. 최근에 받았던 질문 중에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난민 인권은 무엇이다'를 한 문장으로 설명해달라는 것이..
2월 활동가이야기 이슬 회의는 방울방울. 회의 회의 또 회의! 2월에는 본격적으로 난센이 가야할 바에 대해서 세 활동가가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많-이요. 일을 하면서 근본적인 얘기를 한다는 게 이상하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난센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난센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이야기는 더 이상 뒤로 미루고 갈 수 없는지라 열일 제쳐두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가근무를 밥먹듯 하는 활동가가 2/3이 이상이었다고한다….또르르…)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활동해 온 시간이 비슷해서인지 생각의 전제도 고민도 문제라고 느끼는 지점도 비슷했고, 무엇보다도 일단은 서로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해보려고 애쓰는 몸짓들이 참 좋았습니다. 륜지곤지(류은지고은지+..
11월 활동가 이야기 고은지 11월, 난민아동지원사업을 위해 평택, 파주, 서울 등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집을 방문해서 요즘 사는 이야기도 듣고, 아이들도 만나고. 그러다가 첫눈을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에는 광장으로 주중은 사무실 등지에서 투쟁~ 투쟁~ 하며 바쁜 11월이 지나갔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도망치고 싶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났던 한 달이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산들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분, 초를 가르며 일하는 일상이 몇 주씩 이어지다 보면, 어떤 날은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가능하면 거리 두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50분 일하고 10분 쉬기를 하려고 하는데 일이 시작되면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그래서 최근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