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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인권

[기고] ‘젠더 박해’를 정치적 망명 사유로 인정하라 ※ 난민인권센터에서는 난민과 관련된 시민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고자 기고글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refucenter@gmail.com ‘젠더 박해’를 정치적 망명 사유로 인정하라하리타 독일에 살고 있는 난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한국 사회에 전하기로 했다. 베를린에 있는 정치그룹 국제여성공간(IWSPACE, International Women Space)에서 발행한 책자 에 수록된 11편의 이야기를 번역해 소개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주 여성과 난민 여성들로 구성된 팀이 다른 난민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1인칭 시점의 에세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들 다수가 망명 및 난민 신청자(asylum-seeker) 신분이며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마..
[성명] 최악의 위기를 피해 온 예멘인들에게는 의심이 아닌 보호가 필요하다 최악의 위기를 피해 온 예멘인들에게는 의심이 아닌 보호가 필요하다 -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혐오를 조성하는 제주 출입국사무소와 언론은 각성하고 난민 보호를 위한 역할을 다하라 지난 5월 3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서울신문, 뉴스1, 제주의 소리등 국내 다수 언론사는 제주도에 예멘인들이 대거 입국하여 난민신청을 하였다는 것을 보도하였다. 보도의 요지는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외국인들이 난민신청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4월까지 369명이 난민신청을 하였는 바, 그 중 90명이 예멘인이며 특히 지난 5월 2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예멘인 76명이 한꺼번에 입국하여 “난민신청 등 체류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의심돼 출입국 사무소가 주시하고 있다” 는 것이다. 보도의 말미에는 제주에서 2014..
[난민기고] 한국에서의 좋은 날들 ※ 난민인권센터에서는 한국사회 난민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고자 참여작가를 모시고 있습니다. 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refucenter@gmail.com※ 본 게시물은 한국 거주 난민의 기고글로 난민인권센터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원문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난민인권센터와 저자의 허가 없이 무단 편집, 사용이 불가합니다. 한국에서의 좋은 날들 글 : 산드라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일부 마음 좋은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환영은 제 얼굴에 미소를 불러다 주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안녕하세요’ 인사했고 저도 미소 띤 얼굴로 인사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공항버스로 안내해 줬고 버스 운전사도 너무 좋은..
2018년 4월 셋째 주 난민 관련 국내외 언론보도 (2018.4.1~2018.4.15) 언론은 시민사회에 난민과 관련한 정보와 의제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 중 하나입니다. 언론이 난민을 시혜 또는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난민의 권리에 기반한 올바른 가치확산의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난민인권센터는 격주별로 난민과 관련한 국내외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아카이브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셋째 주 난민 관련 국내외 언론보도 (2018/04/01~2018/04/15) 국내 소식 2018/04/02 쇠창살 방에 냄새 진동…"외국인보호소 인권 개선하라" -중앙일보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장관에게 구금적 형태의 외국인보호시설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인 권고 내용으로는 쇠창살로 둘러쳐진 외국인보호소 수용거실과 특별계호실(화성외국인보호소 징벌방)을 인권 친화적으로..
[기고] “내 몸에는 흉터가 많다” <우리 자신의 언어로-독일 난민 여성들의 말하기> ※ 난민인권센터에서는 난민과 관련된 시민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고자 기고글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refucenter@gmail.com “내 몸에는 흉터가 많다” 하리타 독일에 살고 있는 난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다. 베를린에 있는 정치 그룹 국제여성공간(IWSPACE, International Women Space)에서 발행한 책자 에 수록된 11편의 이야기를 번역해 소개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주 여성과 난민 여성들로 구성된 팀이 다른 난민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1인칭 시점의 에세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들 다수가 망명 및 난민 신청자(asylum-seeker) 신분이며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마케도니아 등 분쟁 지역에서 ..
[기고] 권리들을 가질 권리 Ⅱ ※ 난민인권센터에서는 난민과 관련된 시민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고자 기고글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refucenter@gmail.com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권리들을 가질 권리 Ⅱ (right to have rights)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3. 랑시에르의 비판 랑시에르는 「인권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아렌트의 인권 해석 및 권리들을 가질 권리 개념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J. Rancière, “Who Is the Subject of the Rights of Man?”, op. cit.). 랑시에르가 아렌트의 인권의 역설론에 주목하는 것은 현재 국제정치에서 나타나는 인도주의적 인권 개념과 조르조 아감..
여름 활동가 이야기 이슬 7,8월에는 난센에서의 활동이 다만 저의 밥벌이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을 끌어나가는 게 아니라 단지 밥벌이로 난민이슈를 이용하는 사람이될까봐, 그렇게되기까지 안주하게 될까봐, 사무실에 왔다갔다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 위안삼는 가마니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언제쯤, 어느 때가오면 나는 이 활동을 정리하고 다른 곳을 바라봐야 하는걸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해야 활동 자체에만 고립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그런 와중에 시작한 난민인권강좌, 마음 울리는 영화로 저에게 찾아와주었던 난민영화제와 서울인권영화제, 러쉬와 함께하게 된 All are welcome-난민의 자리 캠페인까지. 가만히 멈춰있을 수만은 없게 만들어주는 일들에 고마워하면서 여름..
[기고]한국난민협회가 설립되길 호소하며 ※난민인권센터에서는 난민과 관련된 시민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고자 기고글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refucenter@gmail.com 한국난민협회가 설립되길 호소하며 알아흐마드 (한국 거주 난민 인정자)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이날은 하루쯤 난민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심사 숙고 해보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 날입니다. 또 난민이 성공과 쇄신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난민이 된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의 것이 아닙니다. 강제적인 선택이지요. 그들은 살기 위해 피난을 가는 방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가 난민에게 기회를 준다면 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