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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타미카씨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 여러분들, 혹시 올해 초 난센이 뉴스 기사를 통해 이야기를 알리고 모금을 했던 타미카 씨(가명)를 기억하시나요? [타미카 씨 관련 기사 전문 보기] 2010년 12월 27일, 어제는 바로 난센과 함께하는 난민분들 중 한분이신 타미카씨의 아기 P군이 세상에 태어난 지 1년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추운 날씨가 조금씩 누그러들면서 작은 눈이 내리던 날, 아기의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난센의 많은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타미카 씨는 4년 전 한국으로 와서 난민신청을 하셨고, 현재 인도적 지위 자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타미카 씨가 난센 식구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친구가 된 것은 단지 타미카 씨의 밝고 활발한 성격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타미카 씨는 부모로부터 수직 감염된 에이즈 환자로, 그 때문에 자신의..
난민을 위한 심리상담 및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난센, 난민을 위한 심리상담 및 실태조사를 무사히 마무리 난민과 난민신청자 가운데 33% 가량이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5명의 난민들에게 심리 상담 기회 제공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2010년 6월부터 12월까지 난민인권센터는 국내의 난민을 대상으로 심리적 취약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72명 가운데 33%(24명)가 한 가지 항목 이상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기록해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음이 드러났다. 국내의 난민들은 일반적으로 공포불안(10명), 대인예민성(9명), 강박증(8명) 및 불안(8명)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다섯 명의..
[APRRN] Statement of concern on the detention of refugees and asylum seekers of Pakistani origin in Thailand 지난 12월 15일(수) 태국 방콕에서 86명의 파키스탄 난민과 난민신청자들이 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파키스탄의 이슬람 소수 종파인 아흐마디파로써 대부분 UNHCR에 의해 인정된 난민과 난민신청자들로 불법적인 본국 송환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APRRN은 네트워크 차원에서 긴급성명을 준비하였고, 이를 태국 당국에 전달 할 예정입니다. APRRN의 22개 단체가 연명 한 가운데 난민인권센터(NANCEN)도 이 긴급성명에 동참하였습니다. 아래에 성명서 전문과 번역본을 올립니다. Statement of concern on the detention of refugees and asylum seekers of Pakistani origin in Thailand Date: 1..
짱의 꿍꿍이 엿보기...maesot, '난민'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 뭣보다 대자연의 냄새, 버마인들의 열정의 땀냄새, 아이들의 순수한 향기를 맡고 돌아온 그 길에서... 작정하면 풀어놓을 보따리가 얼마나 많겠냐마는 감칠맛나는 사진과 함께(감칠맛 안나도 할 수 없구요) 살짝 살짝씩만 열어 보도록 한다. 버마의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maesot(방콕도 포함하여) 난민분들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에 관하여는 앞서와 같이 두 말 할 필요도 없는 실태였지만, 나는 '난민'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한 가정에서, 한 마을에서, 한 민족의 구성원으로 나아가 태국이란 타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 더 초점을 두고 만나보고 싶었다. '일단 살아있는 이상 눈뜨면 또 내일'이란 현실속에서 우선은 오늘도 최선으로 살고자 애쓰는 그 모습과 목소리가 내겐 뭣보다 사무쳤고 또 한번 값진 배..
아픈 난민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날이 상당히 추워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주의해야할 시기인데,,,,,, 난민 분들에게도 겨울이 무척이나 건강을 유지하기에 어려운 시기인 듯 합니다. 그래선지 최근 난민분들중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분은 지속적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을 시달려 오다 일단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정기능장애검사를 받아보았는데 결국은 뇌수막염으로 판명되어 입원하고 이제 막 퇴원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 8개월 된 아기는 급성폐렴으로 한밤중에 응급실에 간 후 입원하였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퇴원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80만원이 넘는 입원비가 나와 어려움을 격기도 했습니다. 또 한분은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인데 그동안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받으신 분이 의료보험 ..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4번 타자, 고병주 놀라 까무라칠 소식 메솟에서의 스케줄을 마치고 심야 버스를 이용해 방콕에 닿은 11월 23일, 수쿰빗 28번 가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짧지만 꿀같은 오전 휴식을 마친 난센은 또다시 단체 방문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5일간 촌 생활을 하다가 대도시인 방콕에 도착하여 매우 들뜨게 된 난센! 업된 기분에 방문할 단체 근처의 대형마트에서 옷 구경도 하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푸드코트에서 50바트짜리 식사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사 먹고는 TCR(Thai Committee for Refugees)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마중 나올 현지 직원을 잠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대기시간 동안에도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고 있던 가람가람 인턴이 차분한 목소리로 아주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연평도가 포..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3번 타자, 이지은 새로운 마음, 그리고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12월 난센으로 출근하는 길에 작성하는 난센 태국 리서치 및 APCRR3 참석 후기...(실은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출근하는 날 빼고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겨울잠”을 잤다는...^^;;) 허나 그만큼 11박 12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어제 하루 동안의 피로로 몰려왔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1. 난민을 위해 싸우는 태국의 단체들을 방문하며... 매솟과 방콕 두 지역에서 여러 단체들을 방문하면서 그들 나름의 고충과 아픔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야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면서 그러한 고통을 느끼기까지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약 22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버마의 ..
4기 인턴들의 자유분방한 태국 방문 감상문 ♬ - 2번 타자, 이은현 태국 현지 조사. 나에게 모든 해외 경험이 그렇듯 지금도 언제 갔다 왔나 싶은 꿈 같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크게 두 곳 메솟과 방콕에서의 일정으로 나뉘어지고 이 두 곳에서의 여정은 나에게도 뚜렷이 구분되는 것 같다. 메솟에서는 처음보고, 충격 받은 적이 여러 번이다. 버스터미널의 물을 퍼 내리는 화장실, 문이 없는 그래서 학교 내 수업 내용이 여기저기서 다 들리는 사무터학교의 열악한 환경(더 놀라운 것은 이 학교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것이라는 점), 메솟 빈민가 주변의 피부병에 걸린 길에 널린 개들과 또 함께 노는 아이들(아이들의 열악한 놀이 환경을 보며 왜 부모들은 제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곧 위생 개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쓰레기 산과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잡고 쓰레기를 뒤지며 페트병을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