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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미술치료] 1. 난민들과 미술치료를 시작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난민과의 미술치료 첫 날! 오늘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5주간 화요일마다 이런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건데요- 첫날이라 더 신나고 더 기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발 디딘 안산역 근처의 다문화거리. 여전히 다양한 언어의 간판들과 먹거리들이 유혹하네요. 아쉽게 사진은 안 찍었지만 (다음주에는 찍어서 올릴게요), 유혹에 못 이겨 수입물품을 파는 슈퍼마켓 몇 군데를 기웃기웃 거리며 여유롭게 미술치료 장소로 향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장소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해준 짱팀! 역시나 매력적이고 특이한 복장으로 기다리시네요. 오늘 오기로 한 난민분들은 D씨(남편분)와 F씨(아내분) 부부, 그리고 N씨, 이렇게 모두 세 분. 두 가정 모두 2세 미만의 아기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 아기 챙기랴 ..
화성보호소에 다녀왔어요 9월 29일 화요일 오후, 난센의 인턴들은 사무국장님을 따라 화성 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날 오전에는 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서 난민 분들과 함께한 미술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서 즐겁고 값진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식사까지 즐겁게 한 후라 한층 들떠 있던 차였지요. 그리고 들뜬 마음을 잠시 가라 앉히고 다음 행선지, 이름도 애매한 ‘보호소’라는 화성외국인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저희 인턴 셋을 태우고 운전대를 잡으신 국장님께서는 이 방문의 목적이 보호소 내 난민들을 면회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건 당연지사인데, 왜 그 분들은 그걸 굳이 상기해야 하는 것일까? 오전에..
[워크숍 후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2차 평가 워크숍 지난 9월 27일 금요일 국장님과 함께 민주노총 건물에서 열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2차 평가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대해 잠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tional Action Plan: NAP)은 인권과 관련된 법과 제도, 관행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범국가적인 인권정책 종합계획으로, 장애인,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정보인권, 집회 및 시위의 자유 등 시민 정치적 권리보호, 사회보장권, 노동권 등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인권위는 2012~2016년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권고안을 수립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NAP 평가 워크숍은 NAP에 대해 각 분야 인권단체들이 모여 평가를 하며 부..
"아프면 지는거다!" 난민아기들 병문안 후기 가을이 찾아와 선선해진 지난 20일, 아기 O군(남, 17개월)의 입원수속을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그들의 얼굴. 저희를 보자 반갑게 인사로 맞아주시는 콩고 국적의 난민신청자 N씨 부부, 한편으론 아기의 수술 걱정에 그늘 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체 낯 선 병원의 모습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웃기만 했지요. 병실을 배정받고 동요에 맞춰 신나게 춤까지 추는 아들의 모습에 N씨 내외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수술에 앞서 간단한 검사들을 받고 혈관을 찾을 수 없어 17개월 된 작은 아기의 발에 주사바늘이 꽂혔습니다. 그렇게 O군은 지난 3일 동안 국립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거주지는 두 시간여 거리의 지방이었지만 아기가 수술을 받기 ..
난센이 부릅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지난 8월 말, 난민인권센터는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감사하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드디어 몇시간전에 난민인정을받고 그리고 영주권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 은혜 꼭 갚고싶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한국으로 송금하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도움많이 받았으니 저두 난센 돕고싶습니다 그래야 한국에있는 난민분들이 도움받게 되니까요 꼭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 R 올림 이란 출신 R씨가 한국을 거쳐 멀리 캐나다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후에 그 소식을 전해 온 것입니다. (R씨가 캐나다에서 보내 온 사진입니다. 피곤하고 초췌하던 R씨가 캐나다에서 난민인정을 받으시더니 신수가 훤해지셨어요~ :) ) 2009년 반정부 시위, 그리고.... 지난 2010년 4월, 이란에서 이메일 한..
족집게 수업현장! 난민분들이 처음 오시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인터뷰 인데요 새로운 6기 인턴들은 인터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의 상태와 같아 교육이 필요 했기에 ‘김종철 변호사님’의 난민 인터뷰 스킬에 대한 족집게 강의를 듣기로 했답니다. 김종철 변호사님이 계신, ‘어필’ 분들도 함께 오신다고 하시기에 저희는 손님께 대접할 맛난 다과도 준비했습니다. 족집게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 소개를 시작하며 서로 ‘난센’과 ‘어필’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얘기하는데 .. 재밌으면서도 살짝 오글오글! 거리는 순간 이였답니다 ^^네 물론 저도 난센.. 사랑합니다 ^^ ‘인터뷰’ 라고 하기에 난민분들의 이름과 나라 이유 들만 물어보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인터뷰..
[간담회 후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을 위한 국제회의 + 난민정신건강 공개강좌 및 간담회 이번 주 29일 ~31일에 걸쳐 유엔난민기구(UNHCR) 과 국제이주기구(IOM)가 주최한 정신 건강 관련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피난처, 동천, 메디피스, 세이브더칠드런, 어필, 에코팜므, 은평법원, 법무부 등과 함께 우리 난센도 함께 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6기 인턴 하영씨와 윤선씨가 담았습니다. Part 1 하영씨의 이야기. 강연 l 비자발적 이주의 정신건강적 함의: 심리사회적 접근 l 레노스 파파도푸로스 교수 (University of Essex, CTAR:망명자, 난민, 정신적 외상환자를 위한 센터) l 북한이탈주민의 입국 시기에 /따른 건강의 추이와 과제 l 김희경 교수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2011년 9월, 난센 인턴십을 시작하자마자 난민 건강에 대한 실질적인 얘기를 나누는 국제회의에..
9월 네트워크 회의 보고드립니다 ^^!! 9월 2일 금요일 국장님과 최팀장님 그리고 이번 6기 인턴들과 함께 난민네트워크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난민네트워크는 국내의 난민관련 NGO들과 변호사등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이번 모임에는 저희 난센을 비롯하여 피난처, 동천 , 어필, 휴먼 아시아, UNHCR 등이 모였습니다. 난센의 인턴이 되어 활동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네트워크 회의에도 처음 참석 하는 것이였기에 모르는 것이 많아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할수록 저희가 일하고 있는 주제인 ‘난민’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센에 들어오기 전까진 난민에 대해 단순한 ‘피난민’으로만 생각 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가 난민협약에 가..